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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 '논술고사' 이번주 시작…"하루 한 문제씩 실전 연습"

작성자 관리자 2021-09-30

연세·성신여대 10월2일, 홍익·서울시립대 10월9일


 













경기 부천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교사에게 입시상담을 받고 있다. 2021.9.10/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일인 오는 11월18일에 앞서 일부 대학이 이번 주부터 수시모집 논술전형을 실시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전 논술전형은 준비 기간이 짧기 때문에 기출 문제 위주로 출제 경향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30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연세대, 성신여대, 홍익대, 서울시립대 등 서울 소재 일부 대학은 빠르면 오는 10월2일부터 논술전형 고사를 실시한다. 


 


연세대는 지난해 수능 이후 치렀던 것과 다르게 올해는 수능 전인 10월2일 실시한다.

자연계열은 수학 60점, 과학 40점으로 구성됐다. 과학 과목은 모집단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이 지정돼 있다. 수학은 미적분, 확률과통계, 기하 등을 모두 아우른다. 

인문계열은 인문·사회 교과목 통합형 문제가 출제된다. 수리·통계 자료나 과학 관련 제시문, 영어 제시문도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대비해야 한다. 

연세대 논술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성적 반영 없이 논술 100%로 선발하는 데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없다.

올해 수능 전 실시하면서 지난해 70.7대 1에서 48.5대 1로 경쟁률이 다소 하락했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한방'을 노려볼 수 있는 전형이다.

성신여대의 경우 자연계열은 오는 10월2일, 인문계열은 오는 10월3일 실시한다. 논술 70%에 학생부 30%를 반영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다.

인문계열은 4~5개 지문과 자료를 제시하는 통합교과형으로 2개 문항 이내로 출제된다. 제시 자료를 활용해 자신의 견해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자연계열은 수리 논술 문제가 4문항 이내(문항별 2~4개 하위 문항 출제)로 출제된다. 고등학교 교과 교육과정과 성취 기준 내 기초원리에 대한 이해도와 응용력을 평가한다.













진학사 제공. © 뉴스1



서울시립대는 자연계열에 한해 오는 10월9일 치른다. 2022학년도부터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 논술전형이 빠지면서 전체 경쟁률이 지난해 68.3대 1에서 45.5대 1로 하락했다.

수리 논술 문제만 출제되는데 범위는 공통과목과 기하를 제외한 선택과목이다. 전 단원에 걸쳐 대비해야 한다. 논술 70%와 학생부 3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홍익대는 자연계열은 오는 10월9일, 인문계열은 오는 10월10일 실시한다. 논술 90%에 학생부 10%로 논술 비중이 높다. 인문·자연계열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인문계열은 논쟁적 이슈나 현상에 대한 2~4개 제시문으로 이뤄진 2개 문항을 출제한다. 자연계열은 통상 3문항이 출제된다. 각 문항은 제시문과 2~5개의 소문항으로 구성된다. 시험 범위에 기하가 포함되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논술의 경우 제한 시간 내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 없이는 생각을 다 보여주기 어렵다"며 "기출이나 모의논술 문제를 하루에 하나씩 실전처럼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해진 시간 내 서술하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 일단 답안 작성을 중단하고 우수 답안 사례 등을 참고한 이후 추후 다시 시간 제한을 두고 재작성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문계열의 경우 대학에 따라 도표나 통계 자료 해석·분석이 포함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또 한 해 동안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건에 대한 자신의 논점을 미리 정리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자연계열은 수능 대비 수학 문제를 풀면서 정답을 도출하기까지 과정을 세세하게 정리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