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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선 예측 힘든 2025학년도 입시, 전략에 우선하는 학습 필요”

작성자 관리자 2024-05-31






  • “합격선 예측 힘든 2025학년도 입시, 전략에 우선하는 학습 필요”




    2025학년도 입시는 ‘의대 증원’과 ‘무전공 확대’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8일 남은 시점에서 수험생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이 입시 준비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선에듀가 함께 살펴봤다. 







  • ◇ 의예 증원


    이번 증원으로 전형별, 대학별 편차는 있겠지만, 의예 입합선에 전반적인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분명 모든 대학이 동일한 전형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검토하는 대학의 특징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많은 대학에서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어려움 정도에 따라 입학선 변동 폭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유의하여 지원 전략을 구상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집 인원 증가로 인한 경쟁 가열을 우려해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비교적 쉬운 대학으로 학생들의 이동이 가시화될 경우 오히려 입학선은 상승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종 수시 모집 요강 발표에서 전형별 모집 인원 증가 규모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지원 전략 구상의 기초가 되는 전년도 입학 결과를 곧바로 활용할 수 없다는 점도 지원 전략 구상에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충원 합격 인원의 경우에서도 대부분의 학생은 전년도 모집 인원 대비 충원 인원 비율이 아닌 충원 인원 숫자에 집중하기 마련인데, 올해와 같이 대규모 증원이 있는 경우는 충원 비율에 따른 충원 인원 증가도 예상할 수 있어야 아쉽지 않은 지원 전략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다.


    늘어난 지역 인재 전형 규모에 따라 지역 인재 전형의 합격선 하락 폭이 더 커질 것이라 예상할수도 있다. 지역 인재 전형의 합격선 변동 폭은 수도권 대학의 증원 규모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유의한 지원 전략을 구상해야 할 것이다. 6장의 원서 접수가 가능한 상황에서 지역 인재 전형의 합격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른바 보험으로서 지역 대학을 지원하고 상향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 경우 상향 지원한 수도권 대학에 합격한다면 결국 지역 대학에서 충원 합격자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지역 대학의 합격선이 하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무전공 확대


    순수 증원인 의예 증원과 달리, 무전공 모집 단위의 신설 및 확대는 기존 모집 단위별 모집 인원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입시적 파장이 더 클 수 있다. 심지어 대부분의 모집 단위에서 모집 인원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합격선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둔 지원 전략 구상이 필요하다. 


    물론 대규모 모집 단위의 등장으로 인한 합격선 하락을 예상할 수도 있으나, 동일 대학 내에서도 입학 성적의 위치에 따라 합격선 변동 양상이 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동일 대학 내 입학 성적이 중상위권에 해당하는 모집 단위의 경우 다른 대학 또는 무전공 모집 단위로의 지원자 이탈이 나타난 여러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모집 단위별 인원 증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또한, 무전공 모집 단위에서 진입할 수 있는 전공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무전공 모집 단위가 반드시 대학 내의 모든 전공으로 진입이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 대학은 모집 요강을 통해 진입 가능한 모집 단위를 표기하는데 이를 놓치고 지원부터 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나아가 진입의 조건도 잘 살펴 대학 진학 이후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모든 가능성에 대한 예측은 각 대학의 수시 모집 요강 발표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뿐 아니라, 9월에 있는 실제 원서 접수 흐름까지 고려한 것이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어떤 대응을 하기는 쉽지 않다. 남아 있는 기말고사를 통해 3학년 1학기를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수시 지원 전략의 기초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 과제이므로 이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https://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5/30/2024053080132.html?main_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