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육회복 과제' 6032억원 투입…3월 학생 확진자 감소 추세
전국 초중고가 개학한 2일 오전 서울 태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유행 장기화로 인한 학생들의 교육 결손을 해소하기 위해 교과 보충 프로그램과 심리 회복을 지원하는 등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육부는 학습, 심리 정서, 교육여건 개선 등 총 3개 영역에 걸친 '교육회복 과제'에
6032억 원(국고
1097억 원, 특별교부금
4935억 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교사나 강사가 방과 후나 방학 중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1∼5명의 소규모로 맞춤형 학습 보충을 하는 방식으로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이미 인공지능(
AI)을 활용한 수학, 영어 학습프로그램, 시도교육청별로 학교급·학생 수준을 고려한 다양한 교과 보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사대생이 소규모로 초·중등 학생의 학습과 교우관계, 진로 등을 상담하는 대학생 튜터링도 진행한다. 기초학력을 지원하기 위해
'1수업 2교사'의 협력수업을 운영하는 학교는 올해
3000개교에 이른다.
교감, 담임, 특수·보건·상담교사로 구성된 다중지원팀이 학생 학습지도와 정서 상담 등을 해주는 두드림학교는
6000개교, 교육청이 운영하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193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들의 심리·정서 회복을 위해서는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신건강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맞춤형 치료를 연계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교육부는 1학기 개학 이후 3월 한 달간 학생 확진자를 주별로 분석한 결과 3월 2주 차에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3월 첫째 주(3월 1일∼7일) 학생 확진자는
27만
1648명으로 전체 확진자
153만
1988명의
17.7%에 해당했다.
3월 둘째 주(3월 8일∼3월
14일)에는 학생 확진자가
40만
8928명으로 늘어나며 전체 확진자
219만
8772명 중
18.6%로 그 비율도 함께 증가했다. 같은 달 셋째 주(3월
15일∼3월
21일)에는 전체 확진자 수가
271만
573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학생 확진자가
40만
8622명으로 소폭 감소해 학생 확진자 비율은
15.0%로 낮아졌다.
3월 넷째 주(3월
22일∼3월
28일)에는 학생 확진자가
35만
2752명으로 줄어 전체 확진자
242만
331명 중
14.6%를 차지했다.
등교한 학생 비율은 매주 상승했다. 3월 7일 등교수업 학생 비율은
82.2%였는데 1주 뒤인 3월
14일에는
83.3%로 증가했다. 3월
21일에는
84.7%, 3월
28일에는
86.0%를 기록했다.
학교 내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활용되는 현장 이동형
PCR 검사소에서는 2월
28일부터 3월
30일까지 총
12만
7824명의 검사가 진행돼 이 중
13.5%인
17만
20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