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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수능 분석] 수학, 공통과목 어렵고 선택과목 평이

By. 관리자

2021-11-19


중난도 문제 늘어 중하위권 수험생 체감 난이도↑
미적분 난이도 유지하고 확률과 통계·기하 난이도 높여 과목 간 유·불리 최소화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18일 실시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영역은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6월과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정도로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앞선 두 모평과 달리 고난도 문제 대신 중난도 문제가 상대적으로 늘어나 모평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상위권 수험생은 체감 난이도가 낮은 반면,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체감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입시 전문업체인 대성학원과 메가스터디, 유웨이, 이투스, 종로학원, 진학사 등이 발표한 2교시 수학영역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년도 수능에 비해 고난도 문항은 상대적으로 더 쉽게 출제됐으나, 정확한 계산이 필요한 중상 난도의 문항들이 다수 출제됐다.

또한 15번에 삼각함수의 활용에 대한 빈칸추론 문항이 삽입되는 등 지난 시험과 달라진 부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과목은 6, 9월 모의평가에 비해 미적분은 비슷하고, 기하 및 확률과 통계는 29, 30번 두 문항의 난도가 조금씩 상승, 선택과목 간 난도가 비슷하게 설정돼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평가됐다.

공통과목에서 객관식 킬러문항인 15번은 삼각함수의 활용을 묻는 빈칸추론 문제로 출제됐다. 지난해 수능 나형과 올해 6월, 9월 모평에서 빈칸추론이 출제되지 않았고, 삼각함수 활용 문항이 어렵지 않게 출제된 것과는 다른 출제 기조를 보여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6, 9월 모평과 동일하게 14번은 수학2에서 적분 합답형으로 출제됐다. 정적분의 활용을 묻는 문항으로 위치 함수의 그래프의 개형을 나눠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6, 9월 모의평가 21번은 수열 단원에서, 22번은 미분 단원에서 각각 출제됐다. 22번은 새롭게 정의된 함수의 극한을 이용해 다항함수의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하는 문항으로, 킬러 문항 소재로 자주 출제됐지만 합성함수를 이용해 접근하면서 체감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절댓값과 등비수열이 혼재된 수열의 합에 대한 문항과 6, 9월 모평에서 출제됐던 삼차함수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는 각각 8문제를 구성해 23번~30번으로 출제됐다.

확률과 통계에서는 연속확률변수의 확률밀도함수, 독립시행의 확률과 조건부 확률이 결합된 문항이 출제됐다.

미적분에서는 6, 9월 모평 28번 문항에서 출제됐던 삼각함수의 극한에 대한 문항과 역함수의 미분과 정적분을 결합한 문항이 출제됐다.

기하에서는 6, 9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됐던 평면벡터 문항과 9월 모평에서 출제됐던 공간도형 문항이 공간도형과 공간좌표를 통합한 문항으로 출제했다. 두 문항 모두 미적분을 선택하는 학생들과의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6, 9월 모평과 비교해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 6, 9월 모평를 통해 수학은 미적분 선택자의 1등급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공통과목의 난이도를 높이고, 선택 과목 중에서 미적분의 난이도는 6, 9월 모평 수준을 유지하면서 확률과 통계, 기하의 난이도는 높여 선택 과목 간의 유·불리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를 보였다. 출제 경향만으로 보면 미적분 선택자의 1등급 편중 현상을 완화하려 애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표준점수 분포상에서도 공통과목은 어렵게 출제, 확률과 통계가 미적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돼 1, 2등급 진입에서도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은 어려움 예상된다”고 말했다.

출처 : 대학저널(http://www.dhnews.co.kr) 임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