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늘 초중고 교육과정을 어떻게 바꿀지 발표했습니다.
2018년부터 고등학교 문과와 이과 구분을 없애고,
진로 선택과목을 신설한다는 게 핵심 골자인데요. 2021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적용될 2015 개정교육과정, 어떻게 바뀌었는지
이수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앞으로 고등학교에서 문과와 이과 구분 없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배우게 됩니다.
‘과학탐구실험’도 고등학교 공통과목으로 개설돼,
2018년도부터는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와 더불어
모두 7개의 공통과목을 이수해야 합니다.
입시 위주 교육을 막고 학생들의 학습량 부담을 덜기 위해,
국영수 등 기초교과영역의 비중은
전체 교과의 50% 이하로 제한됩니다.
또 학생들의 적성 탐색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진로선택과목을 신설해
이 가운데 3개를 이수하도록 했습니다.
김재춘 차관 / 교육부
"모든 학생들이 공통과목을 통해 기초소양을 함양한 후
각자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선택과목을 이수함으로써
맞춤형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소프트웨어교육은 의무가 됩니다.
중학교에선 정보 교과가 필수 이수과목으로 바뀌고,
초등학교는 5, 6학년 실과 시간에
17시간 내외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게 됩니다.
초등학교 한글교육도 강화됩니다.
초등학교 1, 2학년은 수업시수를 주당 1시간씩 늘렸고,
한글을 최소 45시간 이상 배우도록 해
누리과정과의 연계성을 높였습니다.
논란이 이어진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 여부에 대해서는,
다음 해까지 결정을 미루고 검토과정을 거치기로 했습니다.
김재춘 차관 / 교육부
"적정 한자 수 및 표기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정책연구를
통해 2016년 말까지 대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바뀌는 교육과정은
현재 중학교 1학년이 치르게 되는
2021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됩니다.
정부는 개정교육과정과 연계된 수능개편안을
2017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BS 뉴스 이수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