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시 지원 성공, 9월 모평 직후 일주일이 판가름”
By. 관리자
2021-09-07
동아일보 DB
2022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10일(금)부터 14일(화)까지 진행된다. 지난 1일 9월 수능 모의평가를 치른 수험생은 남은 일주일여의 시간 동안 자신의 수시 지원 전략을 점검해 최종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수험생의 성공적인 수시 원서접수를 위해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원서접수 전 반드시 살펴야 할 확인사항들을 소개한다.
○ 9월 모평 가채점 결과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선 파악할 것
많은 수험생이 여름방학 기간 대략적인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했을 것이다. 각자의 상황과 전략은 다르겠지만, 대체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선에서 1군데, 상향으로 3~4군데, 하향으로 1~2군데 대학을 선정한 뒤 최종적으로 6개 대학을 결정해 지원하게 된다. 바로 이 최종 결정 단계에서 활용되는 것이 9월 수능 모의평가 결과이다.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할 뿐만 아니라, 졸업생도 응시가 가능해 가장 정확하게 수능 결과를 예측해볼 수 있는 시험이다. 이에 수험생들은 9월 모평을 치른 뒤 바로 가채점을 진행해 자신의 예상 백분위와 표준점수, 등급, 상위누적 백분위 등을 파악하고, 정시에서 어느 대학까지 지원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혼자서 가늠하기가 어렵다면, 입시업체의 ‘9월 모의평가 풀서비스’ 등을 이용하자. 성적을 입력하면 자신의 수능 경쟁력 및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수시 지원의 마지노선 정할 것
정시 지원 가능 대학선을 확인했다면 이를 기준으로 자신의 수시 지원 전략을 재점검해 수시 지원의 마지노선을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9월 모평을 비롯해 지금까지의 모의고사 성적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정시에서 A대학 지원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수시에서는 A대학보다 상위에 있는 B대학, C대학 지원을 결정하는 것이다. 정시로도 지원 가능한 대학을 굳이 수시에서 지원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시에서 확실한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학생이라면 A대학보다 아래에 있는 D대학까지 지원하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
○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 검토할 것
추가적으로 9월 모평을 통해 살펴봐야 하는 것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이다. 만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9월 모평 성적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간 차이를 비교해 충족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지원하려는 대학이 자신의 수능 예상 성적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면 현실적으로 지원 대학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살짝 미달인 수준이거나,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낼 자신이 있다면 과감히 지원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단, 이러한 판단은 수능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학습 성취와 가능성을 고려한 객관적인 예측과 판단이어야 한다.
○ 전형 종료 시점 및 대학별고사 일정 살필 것
수시 합격으로 인해 정시모집에서 지원조차 하지 못하는 이른바 ‘수시 납치’를 피하기 위해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 종료 시점이 수능 이전인지, 이후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수시 전형에 지원한다면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수능 이전에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는 수시 전형에 지원해 합격할 경우 정시에서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수능 경쟁력이 높은 학생일수록 주의해야 한다.
대학별고사 일정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전형들의 대학별고사 일정이 겹치지는 않는지, 같은 날에 진행되더라도 시험 시각에 따라 두 대학 모두 응시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야만 허무하게 원서접수 기회를 날리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또한, 대학별고사 실시 일정 변경에 따른 경쟁률 및 합격선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치렀던 경기대, 연세대는 올해 다시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데, 이들 대학의 경우 전년도와 다른 경쟁률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므로 과거 자료를 참고할 때 주의해야 한다.
○ 원서접수 마감일 및 서류 제출기한 유념해 마지막까지 긴장 늦추지 말 것
최종 지원을 결정했다고 해서 수시 지원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원서접수에서 실수하지 않는 것이다. 실시간 경쟁률 및 지원 흐름을 살피느라 원서접수 마감기한을 놓쳐 접수하지 못하거나, 제출서류를 누락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에 수험생들은 마지막까지 꼼꼼히 모집요강 및 유의사항을 확인해 수시 원서접수를 마쳐야 한다.
특히 자기소개서 등의 추가 서류 제출을 요구하는 전형에 지원한다면 마감기한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서류 제출기한은 대체로 원서접수 기간보다 하루에서 이틀 정도 더 길긴 하지만,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여러 종류이거나, 온라인 접수 외에 우편 접수가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서류를 준비해 마감기한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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