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학부모가 가장 궁금해 하는 수시 필수 정보
*사진 제공=광주교육청
입시를 처음 겪는 고3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는 대입의 모든 것이 어렵고 답답하게 느껴지게 마련이다. 대입 수시전형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기본적인 질문을 모아 해답을 정리했다.
Q1. 수시전형이 상당히 많은데, 어떻게 살펴봐야 하나?
대학별로 전형의 지원 자격이나 전형 방법의 차이로 상당히 많은 전형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 전형들을 유형별로 그룹 지어 보면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어학, 과학, 예체능)전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쉽게 보자면 특별한 특기나 성향이 없다면 대학별 모집요강에서 일반전형을 찾으면 되고, 특기나 성향이 있다면 특별전형 중 지원 자격, 전형 방법 등을 확인해 지원 가능 여부를 판단하면 된다.
Q2.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 원서는 쓸 수 없나?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 수시 전형에 합격한 경우에도 정시 원서 접수를 할 수 없다. 정시 원서 접수를 해서 합격한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복수지원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입학이 무효가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Q3. 수시에서 하나의 전형으로 같은 학교의 여러 학과를 지원할 수 있나?
불가능하다. 한 학교 내에서 같은 전형으로 여러 학과에 지원할 수 없다. 하지만 여러 전형으로 하나의 학과에 지원하는 것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 지원하고자 하는 경우 논술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등의 전형으로 중복 지원할 수 있다. 단, 각각의 지원은 수시 6회 지원 중 한 번씩의 기회로 적용된다.
Q4. 수시 추가합격을 노리려면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다른 전형에 비해 학생부교과전형의 최초 등록률이 낮은 편이다. 그에 비해 논술전형은 합격하면 약 80% 이상이 등록을 하는 편이다. 따라서 추가합격을 노리는 경우 다른 전형에 비해 교과전형에 지원하려는 경향이 있다.
교과전형 외의 다른 전형들은 교과 성적의 부족한 부분을 다른 평가 요소를 통해 일부 상쇄할 수 있지만, 교과전형의 경우 내신 성적만으로 수험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다른 전형에 비해 지원 가능권 성적이 좀 더 명확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추가합격을 노린다고 해도 성적이 추가합격 범위에 있지 않다면 추가모집을 노리고 무작정 지원해선 안 된다.
Q5. 미등록 충원이 뭔가?
수시 6번, 정시 3번의 지원 기회 중 수험생은 하나의 대학에만 등록할 수 있다. 즉, 여러 대학에 합격했을 때 가고자 하는 한 군데만 등록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 학생들로 인해 최초합격자 중에서 등록하지 않는 학생들이 생기게 된다. 이 빈자리에 예비 순위를 두어 결원 자리를 채우는 것을 미등록 충원이라 한다.
수시, 정시에서 모두 통용되는 용어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수시에서 미등록 충원 대상이 된 경우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수시 합격자로 판명돼 정시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이다.
Q6. 부족한 내신 성적을 논술에서 커버할 수 있나?
단순하게 보면 논술전형에서는 논술 비중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상위권 대학의 수능 최저가 영어 절대평가 등의 영향으로 좀 더 강화됐기 때문에, 수능 영향력이 감소했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논술이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는 추세라 논술만으로 수험생을 변별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단순히 논술 비중이 높다고 해서 논술로 부족한 내신을 커버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A대학 B학과에 약 2.7등급 정도의 수험생들이 논술전형으로 합격하고 있다면 논술준비가 잘 돼 있는 3등급 정도의 수험생이 지원해 볼 수 있다. 하지만 4등급 학생들도 논술로 커버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지원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Q7. 비교과활동은 창체활동을 말하는 것인가?
비교과활동은 창체활동뿐만 아니라 독서활동, 동아리활동 내 특정분야 연구활동 등을 말한다. 선생님과 학생들 중에 아직도 비교과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비교과활동에서 중요한 것은 활동 자체가 아니라 그 활동을 통한 경험과 성장의 모습이다. 예를 들어 봉사활동의 경우 시간을 채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느끼고 성장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출처 : 진예지 기자] EBSi | 뉴스/공식발표자료 http://www.ebsi.co.kr/ebs/ent/enta/retrieveEntInfo2019Mn.ebs?Clickz=G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