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무리 학습보다 중요한 유의사항 숙지… ‘아차하다 부정행위자’
By. 관리자
2020-11-27
동아일보 DB
12월 3일(목) 드디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다. 지금부터는 마무리 학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소한 실수로 인해 부정행위자로 처리되어 오랫동안 준비해온 시험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수험생 유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해 두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방역 및 안전수칙에 여러 가지 변화가 적용된 만큼 좀 더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수능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수험생 유의사항을 전한다.
○ 수능 D-1, 예비소집 참석해 수험표 수령 ‧ 고사장 확인
수능 전날에는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이 실시된다. 예비소집 장소 및 시간은 응시원서 접수증에 적힌 ‘수험표 교부장소’에서 확인 가능하다. 예비소집은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관련 유의사항 안내문 및 고사장 등을 확인하는 자리이므로 반드시 참석해야한다. 코로나19 확진·격리 수험생은 직계 가족 또는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지인 등을 통해 수험표를 대리로 받을 수 있다. 수험표를 받고 나면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이 응시원서 접수 시 자신이 선택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예비소집일에 시험장 건물 내 입장은 금지되지만 시험 당일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시험장 및 시험실 위치를 파악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집에서 고사장까지의 교통편 및 소요시간, 정확한 위치 등을 꼼꼼히 살펴, 수능 당일 고사장을 착각하거나 지각하는 불상사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 수능 당일, 코로나19로 인한 시험장 방역 수칙 철저히 지켜야
수험생들은 입장 전 체온 측정 및 증상 확인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무증상으로 판명된 수험생은 일반 시험실에 입장할 수 있지만, 체온이 37℃를 넘거나 심한 기침 등의 유증상이 있는 학생은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올해 수능에서 수험생에게 요구되는 가장 큰 방역 수칙은 ‘마스크 착용’이다. 모든 수험생은 시험 당일 입실 및 퇴실 시까지 계속 마스크를 의무 착용해야 한다. 밸브형 마스크, 망사 마스크를 제외하면 마스크 종류엔 따로 제한이 없으나, 유증상 수험생 또는 자가격리 수험생의 경우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시험장마다 마스크를 비롯한 별도의 방역물품이 구비되어 있으나, 수험생 개인 역시 오염, 분실 등의 상황을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또한 수능 당일 점심 식사는 시험실 내 본인 자리에서만 가능하며, 여럿이 함께 식사할 수 없다. 쉬는 시간 등에도 타인과 대화하지 말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
○ 수험생 반입 금지 물품 ‧ 소지 가능 물품 확인은 필수
수능시험 준비물 유의사항 | |
수험생 필수품 | 수험표, 신분증, 마스크(밸브형 마스크 또는 망사 마스크 사용 금지) |
반입 금지 물품 | 모든 종류의 전자기기 (휴대폰/디지털카메라/전자사전/계산기/태블릿PC/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의 웨어러블 기기/디지털 손목시계/블루투스 이어폰 등) |
시험 중 휴대 가능 물품 | 수험표, 신분증, 마스크, 흑색연필,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지우개, 샤프심(0.5mm,흑색) 흰색 수정테이프, 시침, 분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 |
수험생은 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만약 수험표를 두고 왔다면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의 시험관리본부에서 재발급받아야 한다. 이때 응시원서 사진과 동일한 사진 1매가 필요하므로, 여분의 사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시험 중 휴대 가능한 물품은 수험표와 신분증을 포함하여 마스크, 아날로그 시계, 흑색연필,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지우개, 샤프심, 흰색 수정테이프 등으로 제한된다. 휴대 가능 물품 외의 모든 물품은 매 교시 시작 전 가방에 넣어 시험실 앞에 제출해야 한다. 만약 물품을 제출하지 않았거나 감독관의 지시와 달리 임의의 장소에 보관할 경우 이는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수험생이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반입 금지 물품이다. 수능에선 모든 종류의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된다. 이중 수험생이 가장 혼란스러워 하는 것이 시계다. 시험실에선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를 포함하여 디지털 손목시계는 모두 사용할 수 없다. 시계는 오직 시침, 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반입 가능하다. 블루투스 이어폰과 전자담배 역시 반입 금지 물품이다.
만약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을 가져왔다면 반드시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지정된 장소에 제출해야 한다. 방석이나 담요, 핫팩, 슬리퍼 등의 개인물품도 감독관에 따라 소지 및 사용이 불가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반드시 감독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 수능 당일 시뮬레이션으로 살펴보는 수험 요령
모든 수험생은 아침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하여 자신의 수험번호가 부착된 좌석에 앉아 대기해야 한다. 올해는 시험장 출입 전 체온 측정 및 증상 확인,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사용 등 방역을 위한 절차가 추가되므로 입실시간보다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
입실이 완료되면, 감독관으로부터 수험생 유의사항을 들은 후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지급받게 된다. 특히 1교시와 3교시 시작 전엔 수험생 본인 여부 확인 및 휴대 가능 시계 확인이 이루어진다. 올해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수험생 본인 여부 확인이 더욱 철저히 진행될 예정이므로, 감독관의 신분 확인 절차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 매 교시 타종에 따라 시험 진행… 준비령‧본령‧종료령 엄수해야
예비령 | ▶ | 준비령 | ▶ | 본령 | ▶ | 종료령 |
답안지 배부 답안지에 성명, 수험번호 등 기재 및 표기 | 문제지 배부 문제지 상태 확인 문제지에 성명, 수험번호 기재 답안지에 필적확인문구 기재 | 문제풀이 시작 ※ 3교시 영어 영역은 본령 없이 듣기평가 안내방송에 의해 시작 | ※ 종료령이 울린 뒤에도 계속 마킹 시 부정행위 처리 |
수능에선 매 교시마다 예비령, 준비령, 본령, 종료령 순으로 타종이 울린다. 특히 1·2·3교시 및 4교시 한국사 영역은 문형이 홀수형과 짝수형으로 구분되므로, 준비령 이후 해당 문제지의 문형이 자신의 수험표에 적힌 문형과 일치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모든 시험은 본령이 울리기 전까진 절대 문제지를 넘겨 문제를 풀 수 없다. 실제 부정행위 사례 중엔 시험 준비령을 본령으로 착각하여 문제를 풀다 적발된 경우가 적지 않다. 본령이 울리기 전까지는 문제지 상태 확인 및 성명‧수험번호‧필적 확인 문구 기재 등의 행동만 할 수 있다. 단, 3교시 영어영역은 본령 없이 듣기평가 안내방송에 의해 시험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