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과목이 경쟁력을 쑤~욱 키워준다
대입 학생부종합전형은 물론이고 학생부교과전형과 정시 수능위주전형에까지도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의 정성평가가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생기부 관리는 학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수시와 정시 주요 전형을 대비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 할 일이 됐다.
특히 생기부 평가 중 대학이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 '선택과목'에 대한 것이다. 학생의 진로역량을 평가하는 데 있어 선택과목만큼 진로탐구에 대한 학생의 진정성을 잘 보여주는 과목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선택과목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많은 학생들이 깨닫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 오늘은 선택과목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Q&A 형식으로 풀어봤다.
Q 낮은 성적을 받더라도 심화선택과목, 공동교육과정을 선택해 이수하는 것이 유리한가?
A 학생이 스스로 과목을 선택해 이수했다는 것은 학생의 학업적 흥미와 관심도를 보여준다. 소인수과목, 심화선택과목, 공동교육과정 등을 이수한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교과목의 단순 이수 여부와 성취도만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보다는 학생이 이수한 과목의 내용, 수준, 이수과목의 경향성 등을 확인해 정성평가를 실시한다.
교과목 이수와 관련해 성적을 파악하는 것과 동시에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과정 중심의 기록을 통해 학생의 수업태도와 학업의지 등도 질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정성평가를 통해 학생마다 다른 흥미와 관심, 교과목 이수 여부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을 평가하기 때문에 성적이 유일한 잣대는 아니다.
Q 진로선택과목이나 전문교과가 많을수록 유리할까?
A 학교의 상황에 따라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선택과목과 전문교과를 모두 개설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진로선택과목이나 전문교과에만 치우치기보다 공통과목, 일반선택과목을 충실히 이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 등을 통해 쌓은 기본기 위에 학생들이 진로에 맞는 과목을 추가적으로 수강하고, 이 과정을 통해 진로에 대한 관심과 학문에 대한 열정을 찾는 것이 진로선택과목을 잘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수하고 싶은 과목이 학교에 개설되지 않고 공동교육과정 과목으로 개설돼 있을 경우, 그 과목을 찾아서 듣는 것이 학종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기본적으로는 선 이수과목을 충분히 학습하고 더 할 수 있는 여력이 있을 때만 진로선택과목이나 전문교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 과목별 선 이수과목으로 무엇이 있나?
A ‘경제수학’의 선 이수과목은 ‘수학Ⅰ’이다. ‘미적분’의 선 이수과목은 ‘수학Ⅰ,Ⅱ’이다. ‘고급수학Ⅰ’은 ‘미적분과 기하’이며, ‘물리학 실험’은 ‘물리학Ⅰ·Ⅱ’와 ‘고급물리학’이다. ‘국제경제’는 ‘경제’를 선 이수한 후 선택해야 하며, ‘지역이해’를 선택하려면 ‘세계지리’를 선 이수해야 한다.
Q 이수자 수가 적은 과목을 선택하면 불리하지 않나?
A 학종에서 교과성적은 매우 중요한 평가 항목 중 하나이다. 그런데 그만큼 중요한 것이 학생이 자신의 길을 최선을 다해 개척해 가는가 하는 점이다.
따라서 교과성적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수강인원, 원점수, 표준편차 등도 중요한 판단기준이다. 또한 진로선택과목은 9등급 석차등급이 아닌 A·B·C 3단계 성취도로 평가하기 때문에 자신의 진로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켜주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참고=2023 동국대 학생부위주전형 가이드북
[출처 : https://www.ebsi.co.kr/ebs/ent/enta/retrieveEntNewsView.ebs 박지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