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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필요 없는 대학은?

작성자 관리자 2021-10-18

고려대, 서강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자기소개서 미제출
공통문항 활용 대학은 건국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
경희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은 자율문항 추가 요구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대학입시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드러내지 못한 수험생의 특성을 보완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하지만 2024학년도 대입부터 자기소개서가 완전히 폐지됨에 따라 일찍이 활용하지 않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자기소개서 활용 여부는 각 수험생마다 유불리가 다르기 때문에 입시전략 수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대학들의 2022학년도 자기소개서 활용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지방거점국립대, 교대 자기소개서 대부분 폐지

대부분 지방거점 국립대가 일반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요구하지 않는 가운데 충북대는 예외적으로 학생부종합Ⅱ전형에서 자기소개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충북대는 학생부종합을 Ⅰ전형과 Ⅱ전형으로 운영한다. Ⅰ전형은 학생부로만 평가하지만 Ⅱ전형은 자기소개서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제출 시기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인 11월 19~22일이기 때문에 부담은 적은 편이다. 

경북대는 영농창업인재전형(원예과학과와 축산학과, 축산생명공학과, 말/특수동물학과 등 4개 학과 25명)에 한해 자기소개서를 요구하고 있다. 

교대는 자기소개서 제출을 전면폐지했다. 전국 10개 교대는 모두 자기소개서를 요구하지 않는다. 또한 초등교육과가 개설된 제주대와 한국교원대도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음에 따라 초등교육과 중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만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수도권 대학, 자기소개서 폐지 늘어

수도권 주요대학도 자기소개서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이 늘어나는 추세다. 2022학년도 입시에서는 고려대와 단국대, 상명대, 서강대, 한국외대, 한양대(서울, ERICA) 등이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는다. 충북대와 같이 학생부종합전형에 자기소개서 활용/미활용 전형을 동시에 운영하는 대학은 숙명여대와 명지대, 강남대 등이다. 

숙명여대는 숙명인재Ⅰ(서류형) 전형은 자기소개서를 요구하지 않지만 숙명인재Ⅱ(면접형) 전형과 소프트웨어융합인재전형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명지대는 명지인재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필요로 하며, 명지인재면접전형에서는 필요하지 않다. 강남대는 서류면접전형에 자소서를 요구하고, 학생부전형에는 요구하지 않는다.


 

자기소개서, 자율문항 활용 여부 중요 

자기소개서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의 많은 대학은 자기소개서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올해부터 문항수가 축소되고, 자율문항없이 공통문항만 작성하도록 하는 대학도 있어 수험생의 부담은 완화됐다고 할 수 있다. 

자율문항이 없이 공통문항 2개만 활용하는 대학은 가천대(의약학 제외)와 가톨릭대, 강남대(서류면접전형), 건국대, 경기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명지대(명지인재서류전형),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세종대, 숙명여대(숙명인재Ⅱ(면접형), 소프트웨어인재), 이화여대, 인하대, 차의과학대, 평택대 등이다. 지방국립대 중 거의 유일하게 자기소개서를 받는 충북대(학생부종합Ⅱ전형)도 공통문항만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반면 가천대(의약학)와 경희대, 광운대, 국민대, 동국대, 삼육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을지대, 인천대, 중앙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항공대, 한성대, 홍익대 등은 자율문항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우 소장은 “학생부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기소개서를 통해 학생부에 미처 드러내지 못한 본인의 강점을 어필해야 한다”며 “진로가 변경돼 학생부만으로는 지원동기가 잘 드러나지 않거나 학생부에 강점이 충분이 기재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자기소개서를 통해 이를 부연하는 것이 불리함을 줄이는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대학저널(http://www.dhnews.co.kr) 황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