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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고2의 2학기 기말고사 : 기말고사 후 ‘허둥지둥 학기 마무리’를 피하려면?

작성자 관리자 2024-11-22






  • [정영주의 도란도란 입시톡] 고1·고2의 2학기 기말고사 : 기말고사 후 ‘허둥지둥 학기 마무리’를 피하려면?




    수능이 끝났다. 고3은 수능을 통해 고등학교 학업 과정을 마무리 짓는다면, 고1·2학생들은 이번 기말고사를 통해 한 해의 학습 과정을 마무리 짓게 된다. 기말고사를 한참 준비하는 시기인 만큼 대부분 학생은 지금 한창 교과 학습에 매진하겠지만 입시를 고려한다면 기말고사를 마친 후 방학 전까지의 일정과 활동 계획 또한 참고해야 할 것이다. 


    기말고사가 끝나면 1~2주 안에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만큼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학생부 기록과 관련한 시간 확보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기말고사 기간 또는 기말고사 직후 본인이 했던 활동을 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2학기 활동 평가(자기평가)에 대한 초안을 메모해두면 좋을 것이다. 


    또한 최근 세부능력특기사항 기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다 보니 이를 위해 과목별 학습 내용과 연계된 활동, 개인적인 탐구 결과 등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둔다면 기말고사 후 안정적으로 자기 평가를 마무리 짓고 자신의 활동을 학생부에 온전히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 학생부종합을 고려한다면? : 메모를 통한 학교생활 정돈하기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의 전공 적합성뿐 아니라 학업 역량과 학교생활에 대한 성실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보니 이러한 평가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학생부를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3월부터 12월까지의 학교생활에서의 활동이나 수업 내용을 기록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어떤 활동을 했고, 왜 했는지 잊어버리기 쉬운 만큼 학교생활에서 있었던 특별한 경험을 메모를 통해 간단히 기록하는 습관을 권한다. 비록 작은 습관이지만 학기 말 학생부 관리 시 자신의 고유한 특성과 구체성을 드러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최근 학교 선생님의 지도하에 학생이 작성한 자기평가서 수행평가 결과물, 독후감, 서평 등 다양한 자료 활용을 통해 학생부를 작성할 수 있도록 규정이 마련된 만큼 학생들도 이러한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좀 더 나은 학생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내가 희망하는 진로 계획의 구체화 : 메모 외 기말고사 후 수업량 유연화 과정 활용 


    기말고사를 마친 후 약 1~2주 정도 기간은 사실 매우 어수선하다. 최근 들어 이러한 어수선한 기간 많은 고등학교에서는 ‘수업량 유연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그동안 챙기지 못했을 학생부 연계 활동을 기획하는데, 이 시기가 보통 기말고사 직후부터 방학 전까지 진행되는 만큼 이 시기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조사, 탐구, 기록을 대비하기 위해 앞서 언급한 ‘메모를 통한 학교생활 정돈’시 이러한 일정도 같이 참고해서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 심화, 연계, 후속, 확장의 도구로 독서를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독서 활동은 대입에 직접 반영되지 않지만, 교과 활동과 연계된 후속 독서 활동은 학생부 관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요즘 들어 과목별 활동이나 과제 탐구, 또는 심화 활동에 있어 학교에서도 독서 제시 수행평가 및 활용 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이를 고려한 독서 경험과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다. 독서 활용은 크게 앞선 학기에서 진행된 학습 경험에서 심화 또는 확장 목적으로 연계하는 방법과 더불어 배운 내용을 더 깊게 심화시키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교과 수업 외에도 동아리 활동 및 교내 활동을 진행하는 데 있어 조사, 확장, 탐구 도구로서 독서는 학업, 진로 영역의 깊이감을 키우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기말고사 준비기간과 2학기 마무리로 이뤄진 11월, 12월은 과거와 달리 시험이 끝났다고 학기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학생부에 반영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과 자기 평가를 통해 학교생활을 정리하는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이 시기 기말고사를 준비하면서도 틈틈이 그간 놓친 부분을 생각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기말 직후 수업과 탐구 활동에 대한 후속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요구된다.


    바쁜 기말고사 대비 기간이지만 결과적으로 학생부를 풍부하게 하고, 자신만의 학습 궤적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곧 시작될 겨울방학 전까지의 시기를 의미 있게 활용하여, 입시를 준비하는 데 있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 
    출처: 정영주 입시컨설턴트/https://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18/202411188005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