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작성자 관리자 2024-10-07
학생부교과전형은 주로 내신성적 위주의 정량평가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졸업생이 도전하기에 부담이 적은 전형이다. 특히, 지난 수시에서 수능최저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고배를 마셨거나 아쉽게 탈락한 학생이라면 올해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보는 것이 좋다.
졸업생이라는 이유로 불리한 점은 없지만,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존재한다. 이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서울 소재 14개 대학을 중심으로, 교과전형 지원에 있어 졸업생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발표했다.
◇ 졸업생 지원 가능 대학
교과전형에서 졸업생이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인은 ‘지원자격’이다. 졸업연도 제한을 두지 않은 대학도 여럿 있지만, 고3 학생만 지원할 수 있거나 재수생까지만 지원 가능하게 한 대학도 있다.
건국대, 동국대, 숙명여대는 졸업연도와 관계없이 교과전형에 지원이 가능하다. 반면,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는 졸업예정자, 즉 고3 학생으로만 지원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는 재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홍익대는 삼수생까지 가능하다.
◇ 수능최저학력기준 변경 대학
14개 대학 중 졸업생이 지원 가능한 9개 대학(건국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중 건국대와 동국대, 이화여대를 제외한 6개 대학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그중 올해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방법에 변화를 준 대학이 있어 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장 변화가 큰 곳은 한양대로, 그동안 모든 수시 전형에서 수능을 반영하지 않다가 올해에는 교과전형을 비롯한 일부 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교과전형 수능최저기준은 ‘국, 수, 영, 탐(1) 중 3개 등급합 7 이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신설된 데다가 교과정성평가를 10% 반영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입시결과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수능 선택과목 제한을 폐지한 대학이 많다는 것도 변화 중 하나다. 숙명여대, 중앙대, 한국외대가 자연계열 지원 시 수학 또는 탐구 영역 선택과목에 제한을 두었던 것을 모두 없애면서 선택과목과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도록 했다. 이로써 졸업생이 교과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 중 서울시립대와 홍익대를 제외하면 ‘확률과 통계+사회탐구’을 응시하고도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 학생부 반영, 3학년 2학기 포함하나?
이화여대, 한양대, 홍익대는 졸업예정자(고3), 졸업자 모두 3학년 1학기까지만 반영한다. 하지만 그 외 대학들은 졸업생의 경우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해 평가하기 때문에 재수생이라면 지난 수시 때와 내신 산출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3학년 2학기 성적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 고교별 추천인원 변화
주요 대학들의 학생부교과전형은 지역균형전형으로,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기 때문에 졸업생들에게는 부담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올해에는 이화여대가 추천 가능 인원을 늘리면서 졸업생의 지원 장벽을 낮췄다. 이화여대는 그동안 고교 3학년 재적 여학생 수의 5%(최대 10명)까지 추천할 수 있도록 했으나 2025학년도에는 20명으로 추천 가능 인원을 크게 확대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에 재도전하는 졸업생의 경우, 교과전형에서는 지원 자격 및 전형방법이 재학생이었을 때와 다른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며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한 성적,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 등 자신의 작년 대비 경쟁력을 판단해 대학별 유·불리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https://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4/11/202404118006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