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작성자 관리자 2024-05-08
중간고사가 끝이 나고, 5월이 시작됐다. 그동안 긴장한 상태로 중간고사를 준비했던 만큼 당분간 휴식이 간절하겠지만, 현실은 해야 할 것이 상당한 5월이다.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그야말로 어수선한 기간으로, 시간을 허투루 보내기 일쑤다. 어수선한 5월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5월 계획을 살펴보자.
◇ 고1
▶그동안 학습 습관에 대한 점검
▶선택과목 계획
입학 후 첫 시험을 친 1학년은 중학교 때와 다른 학습량, 경쟁의식, 학습 난이도를 경험했을 것이다. 성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은 학생들이라면 중학교 때의 공부 습관이 고등학교 공부에 다소 맞지 않거나 벅찼을 수도 있다. 따라서 그동안의 공부 습관을 한번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만약 벼락치기 습관이 있었다면, 기말고사 대비를 위해 6월이 아닌 지금부터 차분히 준비에 나서길 추천한다. 학습 약점을 되짚고,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에 대한 복습, 과제 및 수행평가에 대한 충실 등 학습 경험에 대한 정리된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고1 학생들은 고2 때 배울 선택과목을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 이 시기부터 선택과목에 대한 가수요를 조사하는 학교가 많기 때문이다. 고1 중간고사가 끝난 지금이 진로와 학과에 대해 그나마 여유롭게 고민해볼 수 있는 시기다. 꼭 잊지 말고 선택과목과 진로 방향성의 큰 틀을 계획해보길 바란다. 이 계획이 앞으로 학생부종합전형 대비의 바탕이 될 것이다.
◇ 고2
▶ 수행평가, 탐구활동 등 학생부의 깊이를 만들기 좋은 시기
▶ 모의고사 연습은 필수
고2 학생들은 고1에 비해 학교생활을 잘 알지만, 그만큼 익숙하기에 오히려 5월이 학습 역량을 진전시키기 더 어렵다. 고2의 5월은 딱 두 가지만 집중하면 된다. 바로 ‘모의고사 연습’과 ‘학생부 관리’이다.
2학년부터 모의고사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생각만 하다 시간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 고2부터는 이미 내신 출제 과정에서 모의고사의 요소가 일부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모의고사 유형이 익숙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5월을 모의고사 연습 기간으로 삼기를 추천한다. 기말고사를 대비함과 동시에 수능 준비에도 바탕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시기는 전 학년 모두 수행평가 집중 기간이기도 하다. 고2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면서 수행평가, 동아리 활동, 교내탐구활동(진로, 자율 등) 등 다양한 활동을 자기 진로에 맞게 확장·심화해보려는 시도를 해야한다.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희망 진로·학과에 대해 한 번 더 방향성을 점검하고 이를 발전시킬 수 있는 탐구가 이어지는 것을 권한다.
◇ 고3
▶ 걱정보다 모의고사 집중
▶ 학생부 관리는 여전히 중요해
조금씩 머리가 복잡해지는 고3이다. 아직 학생부나 모의고사 성적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지금은 입시상담보다 모의고사 연습이 1순위다. 연초에 예비 고3 과정을 겪으며 수능 유형 문제들을 접했고, 지난 3월과 5월 모의고사를 통해 실제 모의고사 유형에 익숙해졌을 것이다. 5월은 그동안 접했던 수능 유형에 대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점검해보는 시기다. 그동안 자신이 경험한 모의고사 학습을 다각적으로 짚어보는 것이 다가올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2학년과 마찬가지로 학생부 관리에 집중할 시기이다. 다만, 고2에 비해 새로운 탐구 계획을 설정하기에는 심적 여유가 없다. 따라서 그동안의 학업능력과 진로 역량을 점검해보고, 유의미했거나 좀 더 탐구의 여지가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점을 심화·확장하기를 추천한다.
수시 요강 발표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의대 정원 쟁점 등 입시업계가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꾸준히 자기 갈 길을 차근차근 걷는 5월이 되길 바란다.
출처: 정영주 입시컨설턴트/https://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5/08/2024050880057.html?main_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