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AI, 반도체공학 등 첨단 과학기술의 매력에 이끌려 자연계열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중에서도 DGIST, GIST, KAIST, UNIST 등 과학기술원과 2022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는 미래의 과학기술을 이끌어 나갈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주목받는다. 이들 이공계 특성화대학의 2023학년도 신입생 선발 전형을 진학사가 분석했다.
○ DGIST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융복합 교육ㆍ연구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수시에서 일반전형으로 145명 내외, 학교장추천전형으로 35명 내외, 고른기회전형으로 15명 내외, 특기자전형으로 15명 내외를 선발하며 수시모집 전형 간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다.
학교장추천전형을 제외한 모든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에서 모집정원의 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 전형을 보게 되는데, 올해부터는 기존의 개별심층면접에 발표 면접이 추가되었다. 또한 특기자전형의 경우 특기 분야 발표가 종전 10분에서 20분 내외로 늘어났으니 해당 전형의 지원하는 학생들은 발표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학교장추천전형의 경우에는 올해부터 면접평가를 폐지하여 서류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수능성적만으로 10명 내외를 선발하며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중 국어, 영어, 수학(미적분, 기하 중 택 1), 과탐(II 과목 응시 시 5% 가중치 적용), 한국사 5개 영역의 성적을 취득한 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 GIST
2022년 QS 세계대학평가 피인용 수 부문에서 14년 연속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신입생을 모두 기초교육학부 자유전공으로 선발한 후,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게 한다.
2023학년도 수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일반전형(115명 내외), 학교장추천전형(40명 내외), 고른기회전형(15명 내외), 특기자전형(20명 내외)으로 나누어 선발하며 전형간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일반전형과 학교장추천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모집정원의 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에서 지원자의 내적 역량과 전공수학능력을 평가하여 1단계 성적과 2단계 성적을 6 대 4 비율로 종합평가해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다만 고른기회전형과 특기자전형의 경우에는 1단계에서 4배수만을 선발하며, 특기자전형의 2단계 면접은 지원자의 특기 및 내적 역량을 약 15분 내외로 평가한다.
최종합격자는 다른 수시 전형과는 달리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의 일정 비율 없이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학교장추천전형은 고교당 2명 이내로 추천받는데, 특수목적 고등학교, 영재학교 재학생은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정시모집은 수능성적 100%로 10명 내외를 선발하는데 GIST 인재상에 부합하는 자로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여 국어, 영어, 수학, 과학탐구, 한국사 5개 영역의 성적을 취득한 자만 지원이 가능하다(단, 수학은 미적분, 기하 중 택 1, 과학탐구는 서로 다른 분야의 2개 과목 I+II 또는 II+II 조합으로 응시해야 하며 과학 II 과목 응시 시 10% 가산함).
○ KAIST
과학기술을 통한 경제발전이라는 정부의 목표 아래 국내 최초의 연구중심 이공계 특수대학원으로 1971년에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학사과정은 신입생을 학과 구분 없이 선발하며(정원 외 전형으로 선발하는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제외) 1학년 말에 학과를 자유롭게(정원 제한 없이) 선택할 수 있다. 수시의 경우 다른 과학기술원과 마찬가지로 6회 지원 제한에서 제외되며 수시와 정시에서 총 860명(정원 외 반도체시스템공학과 100명) 내외를 선발한다.
수시에서는 일반전형(630명 내외), 학교장추천전형(95명 내외), 고른기회전형(45명 내외), 특기자전형(30명 내외)으로 구분해 선발하고,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접을 시행한 뒤 1단계 성적과 2단계 성적을 6 대 4 비율로 반영하여 최종합격자를 결정하게 된다.
수시의 모든 전형은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며 1단계 선발 인원은 일반전형 2.5배수, 학교장추천전형 3배수, 그리고 고른기회전형과 특기자전형은 2배수이다. 올해부터 면접 문제 출제 범위가 확대되었는데, 기존 범위에서 수학과 통합과학 과목이 추가되었다. 또한 선택사항으로 지원자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자료를 제출할 수 있으며(단, 소논문 및 논문은 제출 불가), 학교장추천전형에 한하여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성적도 제출이 가능하다.
면접은 수학, 과학, 영어에 관한 개인별 구술면접과 지원서 기반 질문, 공통질문에 대한 개인별 구술면접으로 진행되며 특기자전형의 경우에는 수학, 과학, 영어에 관한 구술면접 대신 본인의 특기 관련 우수성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구술면접으로 진행된다.
정시의 경우는 군 외 전형으로 수능우수자전형(20명 내외; 반도체시스템공학과 5명 포함-정원 외)을 모집한다. 수능성적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며 국어, 수학(미적분, 기하 중 택 1), 영어, 과탐(2과목), 한국사 5개 영역이 반영되고 과학탐구의 경우 서로 다른 교과 I+II, II+II 조합으로 응시해야 한다. 이 외에도 기타전형인 외국고전형으로 40명 내외를 선발한다.
○ UNIST
2023년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가 발표한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8위, 세계 197위를 차지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수시에서 일반전형 305명 내외(이공계열 280명+경영과학부 25명)와 지역인재전형 65명 내외(이공계열 60명+경영과학부 5명), 특기자전형 20명 내외, 고른기회 40명 내외를 선발하며 수시모집 전형 간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다.
UNIST는 특기자 전형만 1단계에서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 전형을 치르며 1단계 성적과 2단계 성적을 6대 4 비율로 종합평가해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이외의 수시 전형에서는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한다. 지역인재전형의 경우에는 울산광역시 소재 고교에서 입학일부터 졸업일까지 전체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나 고등학교 입학일부터 졸업일까지 재학 전체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울산광역시에 거주한 자만 지원이 가능하니 지원을 고려하기 전 꼼꼼히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정시 수능우수자전형(수능 100%)은 10명 내외를 선발하며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자 중 국어, 영어, 수학, 과학탐구, 한국사 5개 영역의 성적을 취득한 자만 지원이 가능하다(단, 수학은 미적분, 기하 중 택1, 과학탐구는 서로 다른 분야의 2개 과목 I+II 또는 II+II 조합으로 응시해야 하며 II 과목을 응시했을 경우 해당 과목 변환표준점수의 10% 가산점을 반영함).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공계 특성화대학교는 수시 접수 6회 제한을 받지 않고 정시도 군 외 전형으로 선발하므로 수험생들이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허수 지원이 적은 편이고 합격 후 이탈자도 많지 않기 때문에 대학마다 비슷한 듯 조금씩 다른 전형요강을 참고하여 핵심이 되는 전형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또한 면접 대비를 위해서는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면접 기출문제들을 분석하는 등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 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20627111057674765&titleGbn=&page=1<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