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인원을 알아야 대입이 보인다”… 2024학년도 선발인원 톺아보기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2024 대입전형시행계획 ‘선발인원’ 분석
동아일보 DB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4월 26일 전국 4년제 대학의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이하 전형계획안)을 발표했다. 올해 전형계획안의 핵심은 선발인원이다. 2024학년도는 전년도 선발 기조를 유지하지만 선발인원의 변동이 핵심 변수로 작용하는 해이다. 이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2024학년도 선발인원 변동에 대해 살펴봤다.
○ 전체 선발인원 감소… 지역인재전형 인원은 큰 폭 증가
2024학년도 전형계획안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 선발인원의 감소이다. 2023학년도에는 전년과 비교해 선발인원이 소폭 증가했지만, 2024학년도에는 2023학년도보다 선발인원이 크게 줄었다.
이러한 감소세와 달리 전형별 선발인원, 특히 지역인재특별전형(이하 지역인재전형)의 선발인원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개정된 ‘지방 대학 및 지역 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전국 의치한약·간호계열 모집단위에서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간호학과의 경우 지역인재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수가 증가했으며, 그에 따라 선발인원도 611명 늘었다. 전체 선발인원이 동일한 상황에서 지역인재전형의 모집인원 증가는 다른 전형의 모집인원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본인이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에서 지역인재전형을 실시하고 의치한약·간호계열 모집단위가 설치돼 있다면 전년도 대비 선발인원 증감 여부를 유의해서 봐야 한다.
○ 수도권vs비수도권 대학 전형별 인원 격차, 준비와 실제 지원 간 괴리 가능성 있어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의 전형별 모집인원 비율 차이도 주목할 만하다. 수도권 대학의 경우 수능위주 모집인원 비율은 0.3% 증가했으나, 수도권의 수능위주 모집인원 비율은 1.7% 감소했다. 또한 비수도권의 수시 모집인원 비율은 2% 증가해 88.1%에 달하며,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위주전형의 모집인원 비율 차이도 크다. 그러나 수도권 대학의 경우에는 각 전형별로 20~30%의 모집인원 비율을 나타내며 비교적 고르게 학생을 선발한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대입 전략을 구상한다. 하지만, 실제 입시를 치를 때는 비수도권 대학도 지원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경우 미리 세워둔 대입 전략과 실제 지원 사이에 괴리가 발생해 불만족스러운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고2 학생들은 발표된 전형계획안을 토대로 현재 자신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점검해 보고, 수시뿐만 아니라 정시도 염두에 둔 대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출처: 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20510105135400643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