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학평, 전반적으로 평이” 주요 영역 출제경향 보니…
By. 관리자
2022-04-14
대입을 앞둔 수험생이 자신의 준비도와 학습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올해 두 번째로 지난 13일 실시됐다. 이번 학평은 교육청이 주관하는 모의고사로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6‧9월 모의평가에 비해 중요도는 덜하다. 그러나 올해 첫 학평인 3월 학평과 대비해 수험생이 그간의 학습 상황이나 성취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시험이었다.
이번 학평의 주요 영역(국‧수‧영)은 지난 수능과 비교해 대체적으로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가 수험생의 학평 결과 활용에 도움을 주고자 영역별 출제경향을 상세 분석했다.
○ [국어영역] 평이한 수준이나 EBS 연계율 체감 못해 ‘문학’ 풀이시간 늘었을 것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국어영역의 공통과목은 전년도 수능 대비 쉽게 출제됐다. 신유형이나 눈여겨볼만한 특이 문항이 없는 무난한 출제경향을 보였다. 다만, EBS 수능 특강 연계율을 체감할 수 없다 보니 상대적으로 문학 과목을 푸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을 것으로 보인다.
과목별 세부 출제경향을 보면, 독서 과목의 경우 ‘저자와 독자의 의사소통 과정’을 주제로 독서 방법을 다룬 지문에서 ‘세부 내용 파악’, ‘사례에 적용’, ‘추론 문제’가 출제됐다.
분아별로 인문 지문으로는 (가) ‘유가의 상도와 권도에 관한 연구(오석원)’, (나) ‘병자호란과 예, 그리고 중화(허태구)’에서 (가) ‘상도(常道)와 권도(權道)의 적용’ (나) ‘병자호란 당시 척화파와 주화파’의 내용을 바탕으로 ‘글의 전개 방식 파악’, ‘세부 내용 이해’, ‘관점의 비교 이해’, ‘핵심 주장의 이해’, ‘핵심 내용의 적용’, ‘사전적 의미 이해’ 문제가 출제됐다.
사회·경제 분야 지문으로는 ‘재무관리의 이해(송교직)’ 기업의 영업 고정비용에 관한 내용을 바탕으로 ‘세부 내용 이해’, ‘문맥에 따른 관용 어구의 이해’, ‘핵심 내용의 이해’, ‘사례 적용’ 문제가 출제됐다. 이 중 기업의 고정비용 사례를 적용하는 문제는 난도가 높은 문항이었다.
기술·과학 분야 지문으로 출제된 ‘사진(바바라 런던 외)’에서는 ‘핵심 내용 이해’, ‘구체적 사례에 적용’, ‘세부 내용의 원리 이해’, ‘어휘의 문맥상 의미 파악’ 문제가 출제됐다.
또 다른 공통과목인 문학은 수험생에게 익숙한 작품보다는 낯선 문학 작품 중심으로 출제했다. 현대시와 고전수필은 복합 형식을 취했고, 고전시가, 현대소설, 고전 소설은 일반적 형식으로 출제됐다. 현대시는 ‘역사(신석정)’, ‘빈집의 약속(문태준)’, 고전 수필은 ‘의훈(김석주)’ 작품에서 ‘표현상 특징 파악’, ‘외적 준거를 통한 작품 감상’, ‘시어의 비교 감상’, ‘구절의 의미 파악’ 문제가 출제됐다.
고전시가는 가사 ‘희설(홍계영)’, 연시조 ‘수월정청홍가(강복중)’ 작품에서 ‘표현상의 공통점 파악’, ‘시어의 의미 파악’, ‘외적 준거에 의한 작품 감상’, ‘다른 장르로 변용’ 문제가 출제됐다. 특히 이 중 외적 준거를 바탕으로 두 작품을 감상하는 문제는 변별력이 확실했다.
현대소설은 ‘견습 환자(최인호)’ 작품에서 ‘서술상의 특징’, ‘작품의 세부 내용 이해’, ‘인물의 관점 파악’,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 문제가 출제됐다. 고전소설은 ‘이태경전(작자미상)’ 작품에서 ‘서술상의 특징 파악’, ‘제재의 기능 파악’, ‘말하기 방식 파악’, ‘외적 준거에 따른 작품 감상’ 문제가 출제됐다.
선택 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는 평이하게 출제됐다.
○ [수학영역] 고난도 문항 개수 많아 중위권에겐 어려웠을 것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