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생의 문과 침공 현실화? 유웨이닷컴 정시 모의지원 결과 보니......
By. 관리자
2021-12-17
유웨이닷컴, 자연계열 추정 수험생의 모의지원 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교육평가기관 유웨이가 입시정보포털 유웨이닷컴의 모의지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연계열 수험생의 인문계 모집단위 지원 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2022학년도 수능의 문·이과 유불리 논쟁으로부터 촉발된 자연계열 수험생의 인문계 교차지원 러시가 현실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유웨이닷컴은 합격진단 서비스 중 하나인 ‘온라인 모의지원’을 이용한 수험생의 2021학년도, 2022학년도 지원 데이터를 분석했다. 입시가 종료된 2021학년도 결과와 정시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전인 2022학년도 지원 데이터를 단순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에 분석에 활용한 데이터 수집 기간은 수능 성적발표일로부터 4일 간으로 한정했다.그 결과, 올해 수능 수학영역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과목에 응시했으면서 과학탐구 과목에 응시한 성적 입력자는 1만 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모의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전체 수험생의 55.88%로, 전년도 같은 기준(2021학년도 수능 수학 가형 및 과학탐구 응시자)은 35.04%였다.더 주목되는 것은 자연계열 수험생이 인문계열 모집단위로 교차 지원한 비율이다. 수능 성적 발표일로부터 4일간 유웨이닷컴이 제공한 모의지원 서비스를 이용해 계열 구분 없이 인문계열 모집단위로 지원한 건수의 비율은 2022학년도 49.48%로, 51.47%였던 전년도(2021학년도)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그러나 자연계열 수험생으로 추정되는 이들(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과학탐구 응시자)이 같은 기간 인문계열 모집단위로 지원한 비율은 2022학년도 26.40%로, 전년도(2021학년도) 8.93%에 비교해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개인별 수능 성적이 통지되기 이전에 유웨이닷컴이 실시한 ‘2022 정시 지원 계획’ 설문조사에서도 자연계열 수험생 응답자의 33.2%가 ‘인문계열 모집단위로 지원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실제 수능 성적표가 나온 이후 모의지원에서 인문계열로 교차지원을 고려한 수험생이 적지 않은 것이다.이에 대해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데이터가 수집된 기간은) 아직 수시가 완결되지 않은 시점으로 정시 지원이 본격화되기 이전”이라며 “인문계 모집단위로의 교차지원에 대한 자연계열 수험생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자연계열 수험생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주로 모의지원한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경영(17.45%) △교육(13.91%) △경제(7.80%) △행정(4.42%) 순이어서 상경계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학년도의 경우에도 △교육(14.19%) △경영(13.77%) △행정(6.07%) △경제(4.99%) 순으로 상위 모집단위에 경영, 경제 모집단위가 포함됐다.
이 소장은 “올해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모집단위로 지원하는 이과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면서도 “실제 지원 여부는 해당 점수대의 상황,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의 양상 등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인문계열 수험생은 ‘어차피 인문계열 모집단위로 넘어오는 자연계열 수험생의 수능 점수대도 나와 비슷할 것’이란 생각을 갖고 너무 불안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11217103432725935&titleGbn=&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