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지금부터 대입 준비 시작해야”
By. 관리자
2021-10-29
교육부 및 주요 대학, 일찌감치 2024학년도 대입 윤곽 세워
고1, 중간고사 이후부터 구체적인 대입 방향과 전략 수립해야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대입’은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교육부를 비롯한 국내 주요 대학들은 이미 고1 학생들이 치를 2024학년도 대입에 대해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즉 고1 학생들에게 대입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지금부터 대비해야 하는 현실이며, 중간고사 이후부터는 구체적인 대입 방향과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앞서 교육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을 발표해 고1 학생들이 치르게 될 대입의 윤곽을 세워둔 상태이며,
서울대도 지난달 20일 ‘2024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예고사항’을 발표한 바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2024학년도 대입 성공을 위한 고1 학생들의 학교생활 실천 가이드를 정리해봤다.
더욱 중요해진 ‘전공 연계 과목 이수’
2학년 때부터는 일반 선택과목과 진로 선택과목 중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과목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이수한다. 학생 스스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 만큼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지원자가 전공 역량을 키우기 위해 어떤 과목을 이수했는지를 중요하게 평가한다. 서울대의 경우에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 전공별 연계 교과 이수 과목을 제시함으로써 지원자의 지정 과목 이수 여부를 수시 서류평가 및 정시 교과평가에 반영한다.
이에 따라 1학년 학생들은 자신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으며, 향후 대학에 진학할 때 어떤 전공을 선택할 것인지 미리 고민해야 한다.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면 최소한 어떤 계열(인문/상경/자연/공학/의학‧보건/예술 등)에 관심이 있는지 파악해 그와 관련된 선택과목을 결정해야 한다. 그래야 2학년 때부터 관심 전공, 분야에 특화된 방향으로 학교생활기록부를 관리할 수 있다.
모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
2024학년도 대입부터는 자율동아리 활동, 개인봉사활동 실적, 수상 경력, 독서활동 등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많은 부분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 영역별 기재 분량도 축소되며, 자기소개서 제출 또한 폐지된다. 평가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항목이 대폭 줄어든 만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의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세특은 교과별 담당 선생님이 수업 참여 과정에서 학생들의 과제 수행능력, 학습능력 등을 평가하는 부분으로, 개인의 성실성 및 학업수행 충실도를 나타낸다.
1학년은 모든 수업에 성실히 참여하는 가운데 자신의 관심 분야와 흥미를 발굴하는 시기다. 대학 역시 그러한 노력의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남은 2학기 동안 모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단순히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고, 시험을 잘 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토론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024학년도 대입 포인트는 ‘교과’
2022학년도 대입에서 수도권 주요 대학 상당수가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하거나 규모를 확대했다. 이러한 기조는 2024학년도 대입까지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말 그대로 교과, 다시 말해 내신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전형이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1학년 때부터 꾸준히 내신을 관리해두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서울대는 2023학년도 대입부터 정시에서도 교과성적을 평가에 반영하므로 최상위권 대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수시나 정시에 관계없이 교과성적에 신경을 써야 한다. 만일 1학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아직 남은 학기가 많기 때문에 다가오는 기말고사를 시작으로 최선을 다해 내신을 준비하면 된다.
수능 선택과목 고민 및 주요 과목 대비 시작해야
서울 소재 주요 대학 대부분이 정시모집 선발 비율을 40% 이상으로 늘리고 있다.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한 정시 확대 기조는 2024학년도 대입에서도 이어질 것이다. 단일 전형으로는 학생부종합전형 못지않게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만큼 1학년 학생들은 지금부터 수능 경쟁력 확보에 힘써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국어, 수학에서의 선택과목 및 탐구 과목의 결정이다. 아직 모든 과목을 배우지 않았으므로 섣부르게 결정해서는 안 되지만, 최소한 자신이 어떤 과목에 관심이 있는지 고민하고, 수능에서 어떤 과목이 유리하거나 불리한 지 분석을 시작해야 한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대학에 따라 수학, 탐구에서 선택과목에 제한을 두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둬야 한다. 서울대만 하더라도 2024학년도 수능부터 기존에 과학탐구Ⅱ 필수 응시 기준을 폐지하는 대신 과학탐구 과목 조합에 따라 조정 점수를 부여하거나, 일부 모집단위에 한해 ▲물리학Ⅰ ▲물리학Ⅱ ▲화학Ⅰ ▲화학Ⅱ 중 1과목 이상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규정을 적용한다.
한편, 국어와 수학 등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과목은 주말이나 겨울방학을 이용해 틈틈이 수능 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이때 무리하게 선행학습을 하는 것보다는 1학년 때 배우는 공통과목 내용을 중심으로 기본기를 확실히 잡아가며 개념 이해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
출처 : 대학저널(http://www.dh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