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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평가로 대학 가자! '세특' 관리만 잘해도 합격 대학이 달라진다

By. 관리자

2021-10-28


- 탐구 콘텐츠를 구체적으로 만들어라 


- 활동 사실을 선생님께 알려라 

















교육부의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대입에 반영되는 서류의 항목과 분량이 대폭 축소되고, 평가 가능한 학생부 항목 역시 감소했다. 자기소개서의 경우 2022학년도 대입부터는 기존 4개 문항 5,000자에서 3개 문항 3,100자로 축소되고, 2024년부터는 완전히 폐지된다. 






학생들이 대입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감소해 입시 부담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가 힘들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에 학생들은 자신의 역량을 성적으로 보여주고자 성적 향상에만 집중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을 잘 준비한다면, 탐구역량이나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 성적만으로는 알 수 없는 자신의 잠재역량을 보여줄 수 있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세특에는 수업 시간 중 담당 교사가 관찰한 학생의 탐구·학업 역량이나 관심 분야 등의 내용이 담긴다. 수업에서 진행하는 수행평가나 프로젝트 학습 등을 통해 자료를 조사하고 주제를 잡아 탐구한 뒤 이를 소감문으로 제출하는 것으로도 학생은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 줄 수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생기부 세특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학교 시험이 끝나면 조금은 여유가 있을까 했지만, 독서, 수행평가, 교내대회 등을 챙기느라 시험기간 때보다 더 바쁘게 지내는 경우도 생긴다.






바로 여기에 함정이 있다. 독후활동과 수행평가는 수업 활동 속에서 이루어져야만 생기부에 의미 있게 기록될 수 있다. 세특을 위한 탐구활동을 독서나 수행평가와 별개의 것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는 의미이다. 






또한 생활기록부 세특 기록은 학교정규교육계획에 의거해 교사의 지도 하에 이루어진 수업 활동만 기재하게 명시돼 있다. 학교교육과정의 일환도 아니고 교사 지도도 받지 않은 개인탐구활동은 세특 사항에 기재되지 않기에, 힘들게 수행한 탐구활동이 정작 생기부에는 기록되지 못하기도 한다. 






이처럼 쉽지만은 않은 세특 준비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좋은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지금부터 내 역량을 충분히 보여줄 ‘세특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탐구 콘텐츠를 구체적으로 만들어라 


세특 관리를 위한 탐구활동 준비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낼 것인가'이다.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학생이 수업 시간 중 그저 열심히 공부했다는 애매모호한 사실보다, 구체적인 활동 내용이 있다면 그에 대해 적기가 수월하다. 학생의 노력 또한 눈에 띄게 된다. 따라서 수업 시간 중 배우는 내용과 연계해 구체적인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우선 콘텐츠의 종류에는 PPT 발표, 소감문 작성, 자기주도학습, 조별 활동 역할 등이 있다. 자신에게 맞는, 혹은 과목에 맞는 방법을 정해보자.  






다음으로 콘텐츠의 내용은 2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희망하는 전공과 연계된 콘텐츠와 그렇지 않은 경우이다. 






전공과 연계된 콘텐츠의 경우, 만약 자신이 인공지능학과를 지망한다면 수학 확률과 통계 시간에 ‘인공지능과 확률’ 이라는 주제의 소감문를 작성해 제출하면 그 내용을 세특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이처럼 특정 교과목과 자신의 희망 전공을 융합시킨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생기부에 자신만의 전공적합성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위의 방법이 맞지 않거나 어렵다면, 전공과 연결성이 없어도 수업시간에 배운 지식을 심화하거나 확장한 경험을 소감문으로 작성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윤리와 사상 시간에 서양의 사상가 플라톤에 대해 배웠다면, 플라톤의 ‘국가’라는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는 것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독서 후 단순히 독후감을 쓰는 활동은 세특에 기록할 수 없게 돼 있다는 점이다. 독후활동을 넘어 그 이상의 탐구활동을 해야만 그 내용을 세특에 넣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플라톤의 '국가'를 읽고, 플라톤이 정의한 '정의'와 '국가'의 개념을 현대에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를 탐구하고 소감문을 쓰거나, 가능만 하다면 수업 시간에 발표해 보는 것이다. 이처럼 독후감 쓰기 이상의 심화·확장된 탐구가 있어야 그 활동을 세특 기록에 남길 수 있다. 






활동 사실을 선생님께 알려라 


이렇게 콘텐츠가 완성됐다면, 이제는 선생님께 자신의 활동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 활동 사실을 작성할 때 기본적인 구조는 활동의 동기, 활동의 내용, 활동의 결과 또는 활동을 통해 배운 점 등이다. 






처음에는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하고 어려울 것이다. 그때는 인터넷이나 주변 다른 학생들의 예시를 참고하면 작성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작성을 시작하기 전에는 꼭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선생님께 자신이 작성한 그대로 세특에 기재해 달라고 부탁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선생님에게 기재를 부탁하는 것 자체가 의도와는 다르게 부정청탁으로 의심될 여지가 있다. 






따라서 선생님께 활동 사실을 작성한 자료 제출이 가능한지 미리 여쭤본 후, 자신이 이러 이러한 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는 정도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 탐구 콘텐츠 만들기   


종류: 소감문 작성, 자기주도학습, 조별 활동, PPT 발표 등 


내용: 진로·전공 연계 or 지식의 심화·확장 






▶ 활동 사실 알리기 


기본 구조: 활동의 동기, 활동의 내용, 활동의 결과 및 배운 점 






위에 제시한 방법들을 통해 차근차근 자신의 세특을 관리해보자. 처음에는 어떤 내용을 적어야 하는지, 어렵사리 탐구할 내용을 정하고 활동내용을 작성해 놓고도 선생님께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등 모든 것이 어렵고 막막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일단 시작해보자. 탐구 콘텐츠를 찾고 정하는 과정, 직접 작성해보는 과정, 선생님과의 소통 등을 스스로 고민하는 것 자체가 성장의 과정이다. 입시는 결과가 중요하다. 하지만 진정한 성장은 결과가 아닌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대학이 원하는 인재는 바로 그 성장 가능성이 있는 학생이다. 세특을 관리한다는 생각 대신 자신의 성장 과정을 차근차근 기록해 간다고 생각하자. 그렇게 자신만의 성장 과정이 기록으로 쌓이게 되면, 이것이 곧 누구에게도 없는 자신만의 무기가 돼 줄 것이다.  






출처 : 정재원 기자 EBSi | 뉴스/공식발표자료 http://www.ebsi.co.kr/ebs/ent/enta/retrieveEntInfo2019Mn.ebs?Clickz=G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