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2022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6.25대 1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 12일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는 2393명을 모집하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 총 1만 4965명이 지원해 6.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63대 1보다 소폭 높아진 수치다.

전형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지역균형선발전형이 지난해 3.29대 1에서 올해 3.53대 1로 소폭 상승했다. 수치상 경쟁률은 소폭 상승했으나, 올해 지역균형선발전형의 선발인원이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지원자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모집단위별로는 윤리교육과가 전년도 경쟁률 3.33대 1의 두 배가 넘는 8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인문계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 인원이 6명에서 3명으로 감소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또한 전년도에 인문계열에서 2.57대 1로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였던 소비자아동학부-소비자학과도 올해 6.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사회교육과 역시 3.33대 1에서 7.5대 1로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의예과와 치의예과 모두 경쟁률이 상승하였는데, 특히 의예과는 지역균형선발전형 모집 인원이 37명에서 40명으로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3.35대 1에서 6대 1로 크게 높아졌다. 단순 지원자 숫자만 봐도 2021학년도 124명에서 2022학년도 240명으로 지원자가 116명이나 늘어났다.

이에 대해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본격적인 문․이과 통합과정에서 전통적인 개념의 자연계열 지원자들의 수준이 높아진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면서 “수시 지원 횟수가 제한된 상태에서 늘어난 지원 인원이 다른 곳에 지원할 수 없어 생기는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전형은 2021학년도 7.46대 1에서 2022학년도 7.38대 1로 감소했다. 철학과가 9명 모집에 123명이 지원해 13.6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불어교육과가 10명 모집에 40명이 지원하여 4대 1의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치의학과의 경우 2021학년도 7.41대 1에서 2022학년도 9.23대 1로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것처럼 보이나, 모집 인원이 27명에서 22명으로 감소한 효과로 실제 지원 인원은 200명에서 203명으로 3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의예과의 경우 모집 인원은 68명에서 65명으로 3명 감소하였으나, 지원 인원은 626명에서 763명으로 크게 증가해 경쟁률도 9.21대 1에서 11.74대 1로 상승하였다.

올해 학부 전환을 실시한 약학계열의 경우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5.33대 1, 일반전형에서 6.88대 1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끝으로,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의 경우 지원자격별로 △저소득 학생(49명 모집)은 8.61대 1 △농어촌 학생(67명 모집)은 5.51대 1 △농생명계열 고교 졸업예정자(4명 모집)는 5.0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출처>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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