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향방 결정지을 중대 분수령 곧 온다… 수험생, 무엇을 해야 하나
By. 관리자
2021-05-12
‘예비 수능의 장(場)’이라 불리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이하 6월 모의평가)가 오는 6월 3일(목) 실시된다. 6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으로 수험생에겐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6월 모의평가 시행 한 달여 앞두고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수험생을 위해 6월 모의평가 중요성 및 학습 전략을 전한다.
○ 출제 범위 확대, 졸업생도 응시… ‘전국에서의 자신의 위치 파악’ 가능
6월 모의평가는 지난 3, 4월 학력평가와 달리 출제 범위가 확대되고 졸업생들도 응시가 가능해 전국 단위에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모의고사다.
특히 국어, 수학에서 선택과목 체제가 적용됨에 따라 6월 모의평가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변경된 점수 산출 방식에서 ‘응시 집단’이 갖는 의미가 이전보다 깊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수험생들은 모의평가를 치른 후 응시 인원 분포와 선택과목 유불리 등을 살펴 학습 전략을 점검해봐야 한다.
○ 6평은 수능 출제경향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 결과보다 활용에 초점 둬야
평가원은 6월과 9월 두 차례의 모의평가를 통해 그해 응시 집단의 수준을 점검하고, 수능 난이도와 문제 출제 유형 등을 결정한다. 수험생들이 시험 결과보다 6월 모의평가를 어떻게 학습에 활용할 것인지 생각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간 치러진 6월, 9월 모의평가를 살펴보면 모의평가에서 새롭게 출제된 유형이 그해 수능에서 유사하게 출제되는 경향이 강했다. 따라서 모의평가 이후 전 영역 문항들을 꼼꼼히 분석해 전반적인 난이도와 문제 유형, 출제경향, 작년 수능과의 유사성 등을 확인해야 한다.
○ 6평 결과는 상반기 학습 성적표… 느슨해진 마음 바로잡는 기회로 삼아야
6월은 오랜 수능 공부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뿐만 아니라 재학생의 경우 교과 및 비교과활동, 학교생활, 수시 지원 준비로 수능 대비에 많은 시간을 쏟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6월 모의평가는 이렇게 흐트러진 마음을 바로잡고, 남은 기간 학업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시기적으로 보더라도 6월 모의평가는 수능 준비를 시작하는 겨울방학과 수능의 한가운데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수능 대비 학습 성과와 전략을 중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재학생이라면 앞으로 촉박하게 진행될 학사일정 속에서 내신과 수능 간의 균형을 고민하고, 졸업생이라면 그동안의 학습이 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로 나타났는지 살펴보고 학습 전략을 점검, 수정해야 한다.
○ 6월 모의평가를 위한 단기 대비 전략, 핵심은 ‘계획’과 ‘기출’
▶구체적인 영역별 목표 및 시험 전략 수립하기
모든 시험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학습 수준을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수립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국어가 취약한 학생이 4월 학력평가 이후 국어 위주로 학습을 진행했다면 이번 모의평가에서 ‘국어 성적 10점 상승’ 등의 목표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면 강한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추후 시험 결과에 따라 자신의 강․약점을 다각도로 파악할 수 있어 학습 진단에 도움이 된다.
▶작년 6월 모평 등 평가원 기출문제 다시 풀어보기
6월 모의평가 때까지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지난해 평가원 기출문제, 올해 3, 4월 학력평가 기출문제를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단, 국어와 수학의 경우 과거와 출제 범위가 다르므로 기출문제에서 공통과목 및 선택과목 문항을 추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여유가 된다면 평가원에서 안내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시문항 안내’ 자료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아직 학습을 마치지 못했다면 기출문제 풀이에 의존하기 보다는 출제 범위까지의 공부를 반드시 마쳐야 한다.
▶‘선택과 집중’ 전략 통한 단기간 효율 올리기
시험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선 ‘선택과 집중’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무작정 전 영역, 전 범위를 공부하기보다 지금까지의 학습 정도를 바탕으로 취약한 범위나 문제 유형을 추려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시험 직전까지 암기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자주 틀리는 오답 유형과 함께 암기 내용을 따로 정리해 쉬는 시간마다 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