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022학년도 고교 입학 전형 기본계획' 발표… 체육특기자 선발에도 교과 성적‧출결 반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내년도 고등학교 입시 일정이 예년과 별 차이 없이 시행된다.
올해도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국제고는 일반고와 함께 후기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자사고·외고·국제고 중 한 곳과 일반고에 이중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올해 고등학교 입학 전형에서는 지난 2년간 학교 봉사활동 실적을 제외하기로 했다.
고교 입시, 학교장 선발 전기고‧후기고와 교육감 선발 후기고로 구분
서울시교육청은 30일 '2022학년도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 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지역 고등학교 입시는 학교장 선발 전기고와 후기고, 교육감 선발 후기고로 구분된다.
학교장 선발의 경우 교육감이 승인한 학교별 전형 요강에 따라 자기주도학습전형, 실기고사, 추첨, 중학교 내신 성적 등 학교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교장 선발 전기고는 과학·예술·체육계열, 산업수요맞춤형고 등 특수목적고, 특성화고 등이 해당된다.
학교장 선발 후기고는 일반고, 외국어·국제계열 등 특수목적고, 자사고 등이 있다.
교육감 선발 후기고는 중학교의 학교 생활기록부 기록을 기준으로 교육감이 배정 대상자를 선발한다.
이후 '고교선택제'에 따른 학생의 지원 사항과 학생 배치 여건 및 통학 편의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전산 추첨해 배정하게 된다.
자사고‧외고‧국제고 지원자, 일반고와 이중 지원 가능
올해 자사고‧외고‧국제고 입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반고와 동시에 실시한다.
일반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고교선택제'에 따라 보통 4곳의 학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서는 서울 전체 고등학교 가운데 2곳을 고르고, 2단계에서는 거주지가 있는 학군의 학교 중 2곳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자사고‧외고‧국제고 지원자들은 1단계에서 본인이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 1곳을 지원하고, 2단계에서 학군 내 일반고 2곳을 선택할 수 있다.
1단계 지원자 중 학교별 모집 정원의 20%를 추첨하고, 2단계에서 40%를 추첨한다.
자사고‧외고‧국제고 지원자들은 희망 학교에 불합격했을 경우 학생 선호가 높은 학교에 배정받기는 상대적으로 불리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면접 없이 추첨만으로 학생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지원자가 많을 경우 면접을 볼 수도 있다.
교육감이 선발하는 일반고 체육특기자 선발 방식도 일부 바뀌었다.
그동안은 다른 일반고 지원자처럼 전산 추첨으로 배정했으나 올해부터는 경쟁이 발생하면 교과 성적과 출결을 반영하기로 했다.
학교에 제한 없이 체육특기학교와 종목별 인원을 정하고, 지원자의 내신 성적을 반영해 교육감이 배정하는 방식이다.
중1 때 봉사활동 15시간 이수 시 만점… 전기고 9월, 후기고 12월부터 원서 접수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중학교 3학년의 경우 1학년 때 봉사활동을 15시간 이상 이수했다면
2학년과 3학년 때의 이수 시간이 없어도 봉사활동 점수 만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봉사활동 권장시간을 두지 않기로 한 것이다.
올해 고등학교 입시는 전기고의 경우 과학고를 시작으로 오는 9월 1일부터 원서 접수를 받아 12월 7일 추가모집 합격 발표로 마무리된다.
후기고는 12월 초부터 원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일반고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12월 8일부터 10일 사이 출신 중학교 등을 통해 고입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최종 배정 결과는 내년 2월 3일 발표된다.
학교장이 선발하는 전기 및 후기 고등학교는 4~8월 사이 학교에서 교육청의 승인을 얻어 입학 전형 실시 계획을 발표하게 된다.
교육감 선발 일반고는 9월 초 교육청이 전형계획을 공고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전국 단위의 입학 전형 변경 사유가 생길 경우 전형 시작 3달 전 바꾼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2022학년도 서울 고등학교 입학 전형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하이인포(hinfo.sen.go.kr)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