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술전형 최저 적용 비율, 81.83%로 가장 높아
- 학종에서도 일부 대학 수능 최저 적용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수능 최저 적용 비율 작년 비해 10% 높아져
수능은 정시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반면, 수시에서는 그 영향력이 크지 않아서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다소 소홀하게 다루어진다. 하지만 올해 주요 15개 대학을 기준으로, 수시 선발 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비율은 46.2%로 전년에 비해 10% 이상 높아졌다.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의 일환으로 수도권 대학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을 새로 도입하면서 최저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아졌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최저기준을 도입한 대학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 2022학년도 15개 대학 수시전형별 수능 최저 적용 비율
*2022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안 정원 내 선발 기준(2021.3.31확인) *홍익대 세종캠퍼스, 재외국민 제외
논술전형 최저 적용 비율 81.83% 가장 높아
전형별로 살피면, 논술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비율이 81.83%로 가장 높다. 논술을 치르는 13개 대학 중, 연세대, 한양대, 한국외대(글로벌캠퍼스), 서울시립대를 제외한 대학들이 모두 최저기준을 적용한다.
올해 15개 대학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4,558명으로 전년에 비해 약 1천명 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에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최저기준을 가진 대학은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로 인해 실질 경쟁률이 크게 하락하므로 수능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면 지원을 망설일 필요가 없다.
학생부교과전형은 10개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올해 교과전형을 도입하는 대학 중에서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가 최저기준을 적용하고 연세대와 동국대는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15개 대학 중 교과전형으로 선발하지 않는 서울대를 제외한 14개 대학의 교과전형 특징은 고교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내신 경쟁력이 높은 학생들 위주로 추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경우 중복 합격 가능성이 커져 충원율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최저기준 충족에 자신이 있다면 다소 낮은 내신으로도 합격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종에서도 일부 대학 수능 최저 적용
학생부종합전형은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연세대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 및 국제형(국내고),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이 최저기준을 새롭게 도입한 것을 비롯해 15개 대학 중 6개 대학은 최저 기준을 적용해 학종으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학교 내신과 비교과활동 위주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수능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로 인해 최저기준을 적용 받는 학생부종합전형은 경쟁 대학들의 학생부종합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낮게 나타나는 편이다.
또, 지원자 중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들로 인해 실질 경쟁률은 더욱 낮아지는 편이어서, 다소 서류 내용이 부족해 보이더라도 전략적으로 지원해 보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A사는“수험생이 감소한 상황이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워졌고, 특히 인문계열 모집단위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수능의 변화로 인한 영향을 받아 최저기준 충족에 좀 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시에서도 수능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어려움이 커졌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수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 대학들의 올해 변화를 잘 살펴 적극적인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2022학년도 15개 대학 수시 대학별 수능 최저 적용 비율
*2022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안 정원 내 선발 기준, 수능최저 적용비율 높은 순(2021.3.31확인) *홍익대 세종캠퍼스, 재외국민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