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능 수학 1등급은 재수생이 장악? 고3 인문계열 ‘초비상’
이투스교육이 현역 고3 및 재수생을 포함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달 30일 전국 단위의 연합모의고사를 실시한 결과, 수학 선택과목에서 ‘미적분’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하지 않은 재수생 상당수가 ‘미적분’ 과목을 선택하면서 ‘확률과 통계’를 주로 선택한 인문계 학생들의 수학 등급에 초비상이 걸렸다.
9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이투스 전국연합모의고사에 참여한 학생 가운데 수학 선택과목 응시자 비율이 △확률과 통계 39.7% △미적분 48.8% △기하 11.5%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학평 때 35%였던 ‘미적분’ 응시자 비율보다 무려 13.8% 높아진 것이다.
문제는 응시자 비율과 등급별 응시 비율에서 차이가 더욱 뚜렷하게 벌어졌다는 점이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 선택자들의 1~2등급 비율이 ‘미적분’을 선택한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열세로 나타난 것. 1~2등급에서의 ‘미적분’ 응시자는 각각 86.4%, 77.7%인 반면 1~2등급에서의 ‘확률과 통계’ 응시자는 각각 4.7%, 10.6%로 ‘확률과 통계’ 선택자 집단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는 3월 학평 때는 없었던 재수생들이 편입되면서 ‘미적분’에 대거 응시해 등급컷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과 재수생의 경우 미적분에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예측이 꾸준히 나왔었다.
이와 관련해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미적분 선택자 집단의 표준편차 감소와 미적분, 확통의 평균 차이가 여전히 존재함에 따라 미적분의 유리함이 극대화된 결과로 볼 수 있다”며 “결국 고3 재학생과 하위권이 많지 않은 재수생 집단이 합쳐지게 되면, 확통의 불리함을 완화시키기보다는 미적분의 유리함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어 “이후 6월 모의평가에서의 집단 간 성적 분포를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투스교육은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고등학생과 재수생을 대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및 평가 체계와 가장 유사한 ‘이투스 전국연합 모의고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투스 모의고사는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청 모의고사 출제진, EBS 교재 집필 경력의 과목별 전문 연구원이 검토해 검증된 문항 퀄리티를 자랑하며, 수능과 결이 같은 모의고사로 꼽힌다.
모의고사를 치른 수험생들은 전국 단위의 이투스 모의고사 응시 집단을 토대로 정확한 평가 결과 분석과 내 위치 확인이 가능하며, 출제되는 고품질의 문항을 통해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찾아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