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추석연휴 후부터 고3 원격·등교수업 병행
By. 에듀아이
2020-09-23
충청북도교육청은 올해 추석 연휴 이후 학교 상황에 따라 고1~2학년은 매일 등교, 고3 학생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5일과 16일 진행한 54개 일반고 학교장과의 영상회의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원격수업 전환, 고 1, 2학년 학생들의 학교 활동 내실화를 협의한 결과다.
협의에서는 23일부터 28일까지 고3 학생의 수시전형 접수가 끝나는 추석 연휴 후부터 도내 일반고에서는 학교 상황에 따라 고1~2학년은 매일 등교, 고3 학생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파악하기로는 16개 학교는 10월 5일쯤부터, 11개 학교는 10월 말 2학기 정기고사 후, 25개 학교는 수능시험 후 고3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한다.
다만, 고3 학생의 수시전형에 대한 면접과 논술 시험, 정시 전형을 위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은 교실을 개방해 개인별 맟춤형 진학 지원을 하기로 했다.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후에는 고3 학생을 위해 희망 학생을 등교할 수 있게 해 면접 준비를 지원하고, 교실개방을 통한 희망 학생 자율학습 지원, 방과 후 수업 운영을 통한 수능준비 학생을 꼼꼼하게 밀착해 지원한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일반고 학교장과의 영상회의에서 장기화한 원격수업과 학년별 격주 등교수업으로 고1~2 학생들의 등교일수 부족에 따른 학생들의 교우 관계를 비롯한 사회적 관계 맺기, 참여형 수업, 과정 중심 평가 등에 어려움이 있다는 호소가 많았다.
특히, 수시전형으로 90% 이상 진학하는 학교에서는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확대하고, 3학년 학생들의 원격수업 전환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
협의 내용 중에는 고등학교 3학년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 1, 2학년 전면 등교와 함께 고 3학생은 주 1회 등교, 3주 1회 등교 등 다양한 방법을 포함해 모색했다.
충북교육청 김동영 학교혁신과장은 "도내 고3 학생이 수시전형으로 진학하는 비율이 90% 이상"이라며 "고3 학생의 수시·정시 전형 지도와 고1~2학생의 안정적 교육 활동 지원을 모두 만족하기 위해 학교현장과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