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2주 연기된 12월 3일에 시행되는 2021학년도 수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9월 3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응시원서 접수 기간을 포함한 2021학년도 수능시험 시행 세부계획을 4일 발표했다.

2021학년도 수능시험은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처음 시행되는 시험으로 영역별 해당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출제한다. 특히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한다. 다시 말해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도 전년과 같이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하여 출제한다.

영어 영역의 경우 수험생들이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6학년도부터 적용했던 EBS 연계 방식을 유지하여 출제한다. 뿐만 아니라 수험생들의 균형 있는 영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교 수업을 유도하기 위하여 2018학년도 수능시험부터 도입된 절대평가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필수 응시 영역인 한국사 영역은 변별이 아닌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수험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한다. 이에 필수화 취지에 따라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시험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 전체가 제공되지 않는다.

이번 2021학년도 수능시험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9월 3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이며, 응시원서 접수 기간 동안 접수 내역을 변경할 수 있다.

응시원서 접수는 고3 수험생은 재학중인 고등학교에서 접수하면 되고, 졸업 수험생은 출신 고등학교나 현재 주소지 관한 시ㆍ도교육감이 지정한 시험지구에서 접수하면 된다.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현재 주소지 관할 시ㆍ도교육감이 지정한 장소에 접수하면 된다.

응시원서 접수 시 제출 서류로는 응시원서 1통과 여권용 규격 사진(가로 3.5cm × 세로 4.5cm) 2매, 응시수수료 납부 영수증 1통, 신분증 등이다.

응시 수수료는 4개 영역 이하 응시는 37,000원이고, 4개 영역 응시는 42,000원, 5개 영역 응시는 47,000원이다. 다만,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하여 수험생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대상자 포함)인 경우 응시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성적통지표는 12월 23일까지 수험생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이때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수험생 등은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성적통지표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수험생 등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재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험생이 수능시험 성적 온라인 제공 사이트에서 수험생 본인 명의 휴대폰 또는 아이핀 인증을 통하여 성적통지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한편, 수험생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천재지변, 질병, 수시 모집 최종 합격, 군입대 등의 사유로 수능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소정의 신청 절차에 따라 응시수수료의 일부를 환불한다. 환불 신청 기간은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이며, 제출 서류를 구비하여 원서를 접수한 곳에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한국육과정평가원은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부터 수험생과 지역사회의 감염 위험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험 관리기관 및 방역당국과 함께 방역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험생들은 12월 3일 수능시험 당일 마스크 착용 등 시험장 방역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