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등교개학 일정 그대로...수능도 일정-난이도 변경 없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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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중3·초1∼2·유치원생 등교는 27일,
고1·중2·초3∼4학년 등교는 내달 3일, 중1과 초 5~6학년은 내달 8일 그대로 추진
수능 난이도 낮추자는 주장에 "입시 변동 없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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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학생들의 등교개학이 예정대로 추진된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지만 더 이상의 연기는 없다는 것이다.교육부는 14일 전국 시·도교육청과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를 열고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고3 등교 연기 가능성에 대해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등교 연기는 검토하지 않는다”며 “고3은 (입시) 일정때문에도 그렇고, 등교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아 예정대로 등교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11일 3학생들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등교수업은 오는 20일로 연기했다. 고2·중3·초1∼2·유치원생 등교는 27일로, 고1·중2·초3∼4학년 등교는 6월 3일로 미뤄졌다. 중1과 초 5~6학년은 내달 8일에 마지막으로 등교한다. 일각에서 나오는 우려를 의식한 듯 “고2 이하는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기는 하겠지만 현재는 연기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발언도 나왔다.교육부는 등교를 추진하는 동시에 학교 내에서 학생 간 거리를 유지하고 밀집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학교 급식은 등교 수업 초기에는 감염 위험성이 가장 낮은 방법부터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오전 수업만 할 경우에는 급식을 제공하지 않으며, 급식을 할 경우에는 간편식과 대체식을 우선 고려한다. 다만 서울의 고교생이 클럽에 방문한 뒤 학교에 나가 실기 수업을 받거나 클럽에 다녀온 학원 강사가 학생들을 감염시킨 사례도 있어 교육 현장의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다만 당국에선 수능 일정 등을 비롯한 교육 일정에 더이상의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선 우한 코로나로 교육 일정에서 사실상 일부 손해를 본 현 고3들을 위해 수능 난이도를 낮추자는 주장을 내기도 했다. 박 차관은 이날 “입시는 결정된 사항을 유지하는 것이 신뢰 보호를 위해 좋다”며 “입시에 관한 변동은 없다”고 일축했다. ‘9월 신학기제’ 도입에 대해서도 “이미 온라인 개학을 하고 수업이 진행 중인데 9월 학기를 논의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