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3058명’…증원 이전 규모로 확정
By. 관리자
2025-04-21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으로 확정됐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조정 방향’ 브리핑에서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발표했다.지난해 2월 의대 정원을 기존 3058명에서 5058명으로 2000명을 늘린지 1년 2개월 만에 다시 증원 이전 수준인 2024학년도 정원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날 브리핑에는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양오봉·이해우 공동회장과 의대 학장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 이종태 이사장이 함께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으로 정부가 의대생 ‘전원 복귀’를 전제로 약속했던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을 발표하면서 “현재 의대생 수업 참여가 3월에 제시한 수준(전원 복귀)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며 “1년 이상 지속된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대교육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의대생 수업 복귀 및 의대교육 정상화를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 모집인원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17일 기준 의대생 수업 복귀율은 40개 의대 전체 학년 평균 25.9%에 그쳤다.
이 부총리는 이어 “오늘 발표로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에 관한 사회적 논란을 매듭짓고, 우리 모두가 의대 교육의 정상화 실현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의료개혁에 힘을 모아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7일 정부가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해 의대생들이 3월 내 전원 복귀할 경우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전날인 16일 이 부총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비공개 회의를 열고 각 의대에서 동의하면 의대생 복귀율이 낮아도 202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동결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역시 긴급 온라인 회의를 열어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하는 안에 합의해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결정함에 따라 각 대학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이를 반영한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신청한다. 각 대학은 다음달 31일까지 시행계획 변경안과 수시 모집요강을 공고한다.
출처:최예나 기자 yena@donga.com(동아일보)/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29059?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