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를 앞둔 24학년도 수험생의 입장에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내신성적과 생활기록부(생기부)관리다. 특히 학교생활의 중요 사안을 기록하고 점검받는 등 담당 교사와의 소통도 중요하고, 사소한 내용도 정리하는 성실함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짧은 시간에 뭔가를 하려고 욕심을 내다보면 실수하는 부분이 나타나고, 혹여나 중요한 내용을 빠트리는 등 현재 상황을 제대로 되새겨 보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듯이 부족한 부분을 정리하면서 시간을 아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신적 건강을 먼저 챙기는 등 대입 수시를 향한 전략을 세워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최저등급 부분에서는 부족한 영역 대비를 위한 시간으로 여름방학을 활용할 수 있다. 마무리 학습을 통한 과정에 집중하는 등 빠름보단 느림의 미학으로 남은 기간을 쪼개어 활용하는 집중력을 발휘하길 바란다.
대입 수시는 여름방학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는 단계이기에 생활기록부 정리가 체계적으로 완성돼야 하고, 부족한 내용들은 과목별 담당 교사의 도움으로 요청하면 된다. 다만, 여름방학을 활용해서 교육을 받는 교사들도 있으니, 교사와의 소통과 공감이 우선돼야 한다.
올해 수능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 대입 수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오히려 경쟁력이 높아서 수시에 더 몰입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우선적으로 생기부 관리에 더 치중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시에 대한 수도권 경쟁력도 높아질 조짐이다. 하지만 대학보다 학과 중심의 선호도가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여전히 학교 중심의 지원이 늘고 있고, 진로와 취업이라는 상반된 흐름이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이 부분도 주의해야 한다.
◇ 2024 생기부 정리는 여름방학이 중요, 생각보다 과정을 더 중시하는 모양새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을 기대하며 부족한 부분을 정리하는 등 나름의 고3 여름방학을 기대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이는 자신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아는 학생으로서 부족한 내신을 생기부 채움으로 시간을 벌고자 하는 경우이다. 꼭 명심하자. 아무리 좋은 내신성적도 생활기록부 내용이 열악하면 합격과는 거리가 멀다.
솔직히 요즘 대입 추세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합격과 가깝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학교생활의 중요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아무리 좋은 성적도 생기부 내용에 따라서 달리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뒤처진 학교생활을 만회할 수 있는 효과도 생기부에 나타날 수 있다는 점, 잊지 말자.
◇ 달라지는 수능의 패턴은 예측 가능, 그러나 학교생활의 모습은 예측 불가능
수험생마다 학교 성향이 다르고, 어떤 모습으로 생활하는지 알 수 없으나, 예측할 수 없는 학교생활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대입 수시에선 큰 역할을 한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더 본인의 모습이 생기부에 잘 담겨야 하고, 과정에서 결과를 만들어 내는 내용들도 알차게 나타나야 하는 법이다. 정부의 수능 발표로 수능의 패턴은 쉽게 예측되지만, 본인이 처한 학교의 생활 과정은 어떻게 드러날지 여름방학을 활용한 시간 내에 완결해야 한다.
◇ 담당 교사와의 소통은 필수, 그렇다고 중요과목만을 고집해선 안돼
많은 수험생이 생기부 정리에서 실수를 범하는 것으로 중요과목 중심으로 정리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나 학과에 맞게 정리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보일 수 있다. 솔직히 담당 교사의 역할이 크다 보니, 자주 공감을 통해서 정리하는 것이 좋고, 교사의 권한 밖이라면 욕심을 내려놓는 것이 옳은 방향이다. 어차피 비교과 평가가 없어지는 상황에서 과목별 세특이 중요해진 만큼 본인을 드러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바로, 생기부다. 결과적으로 담당 교사와의 소통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출처: 글:추민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가/https://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7/07/2023070701338.html?utm_source=d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