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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대입 개편안? 고1이 꼭 알아야 할 것들

작성자 관리자 2025-02-04






  • [이종환의 입시큐] 2028 대입 개편안? 고1이 꼭 알아야 할 것들




    2028 대입 개편안의 구체적인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최근 교육부는 새롭게 바뀐 통합·융합형 수능의 영역별 문항 수 및 시험시간, 성적 통지표 양식 등을 확정 발표했다. 더불어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한 대입전형 자료에 다양한 성적, 통계 정보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외 서울대는 최근 대입정책포럼에서 2028 입학전형의 세부사항 안을 일부 공개했다.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구체적인 방향은 어느 정도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호에는 고교 입학 전 고1이 꼭 알아야 할 대입전형의 변화를 정리했다.



    ◇ 달라진 통합형. 융합형 수능 체제, 주목할 지점은?


    2028학년 수능은 선택과목이 사라지고, 수험생 모두 동일한 수능시험을 치르게 된다. 그중 과학탐구와 사회탐구 선택이 사라지고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으로 수능과목이 변경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수학 출제범위에서 미적분 Ⅱ와 기하가 제외되면서 난이도에 대한 논쟁이 불붙었으나, 수능 국어·수학·영어 영역에서 난이도 변화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탐구 영역은 각 과목의 문항 수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응시 시간도 늘어났다. 문항별 배점도 기존의 2점과 3점에서, 1.5점, 2점, 2.5점으로 세분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사회탐구 9과목, 과학탐구 8과목 즉 도합 17과목에서 통합사회, 통합과학 두 과목으로 탐구 과목을 단순화시키고 난 후 과연 탐구 과목의 변별력을 어느 정도 담보할 수 있는가가 관심사였는데, 문항 당 배점을 잘게 쪼개고, 문항 수도 늘어난 만큼 최소한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준비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 <표> 2028 수능 영역별 문항 수 및 시험시간

    ▲ <표> 2028 수능 영역별 문항 수 및 시험시간





    ◇ 서울대학교 2028 대입개편안의 주요 변화


    서울대 대입 정책 포럼에서 발표된 이번 대입안이 최종 확정은 아니다. 눈에 띄는 점은 수시·정시의 지역균형전형 지원자격을 일반고(자공고 포함)로 제한한 것이다. 더불어 수시에서 지역 균형의 학교별 추천 인원을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확대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다. 정시에서는 정시모집 일반전형의 일부 인원을 지역균형으로 선발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 측은 정시모집 확대로 인한 N수생 합격생의 증가가 합격생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어, 이를 개선하고 일반고 우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2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으로 학생의 탐구력과 참여형 수업이 더욱 중시되는 만큼, 기존의 문제풀이형 면접에서 창의적문제해결. 융합적 과제수행, 분석적 주제토론의 다양한 유형의 SNU역량평가 면접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의 일반고 우대 또는 중시 정책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지점은 정시모집 개편안이다. 정시 일반전형에 반영되는 교과역량 평가비율이 기존의 20점에서 40점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알려진 바 있으나, 최근 대입정책포럼에서 거론된 정시모집 개편안은 정시 위주의 일부 교육특구 수험생들에게는 다소 충격적일 수 있겠다. 수능을 기본 학업소양검증에 활용한다는 취지는 이해하나, 1단계 수능에서 표준점수를 활용하지 않고, 수능등급 합산으로 3배수를 선발한 후에 2단계 수능 반영방식으로도 백분위 합산점수를 환산해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당해연도 수능 난이도와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지원자 중 동점자가 많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시모집전형에서 교과역량평가 40점의 영향력이 상당하리라 예상한다. 



    ◇ 대입전형 자료(학교생활기록부) 어떻게 바뀌나?


    고교 학점제와 내신 5등급제가 동시 적용되는 올해 고1부터는 대학에 더 다양한 성적과 통계가 제공될 예정이다. 학생부 성적표에서 과목별 표준편차가 사라짐에 따라 일부 대학의 교과전형에 활용했던 Z점수의 산출은 불가능해졌다. 대신 대부분 내신과목에서 5단계 A·B·C·D·E의 성취도별 분포비율이 추가됐다. 그런데 이에 더해 교과운영 특이사항과 과목별 세부 평가정보를 대학에 추가로 제공한다. 교과운영 특이사항은 공동교육과정, 온라인학교 등의 과목개설유형과 함께 과목이수상황(출석률미달로 인한 추가학습이수, 미이수, 대체이수)·학적변동으로 인한 이수과목 차이등 세부적인 것들이다. 이외에도 과목별 평가정보를 제공하는데 지필평가와 수행평가의 비중, 수행평가 영역명, 성취도별 분할 점수 등도 함께 제공한다. 마치 예전에 고교별로 대학에 제출했던 ‘고교프로파일’에서 비교과 부분만을 뺀 느낌이다. 고교별 현황을 평가기관인 대학들이 조금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는 점에서는 바람직하나, 학생들의 입시를 지도하는 학교 일선에서는 셈법이 더 복잡해졌다.








  • <표> 대입전형자료 구성안
    출처:이종환 입시전문가/

    https://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03/2025020380046.html▲ <표> 대입전형자료 구성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