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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선택과목별 유불리 나타난 수능 채점결과, 정시 지원 전략은?

작성자 관리자 2021-12-13

메가스터디교육 ‘성적대별 2022학년도 정시모집 지원 유의사항’

2022학년도 수능 채점결과가 9일 공개됐다개별 수험생에 대한 성적 통지는 10(이뤄진다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은 전반적인 채점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수능 성적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정시 지원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모두 채점 결과 속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에 메가스터디교육의 도움을 받아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른 중상위권의 정시 지원 전략을 살펴봤다.


 


○ 다 어려웠던 수능… 국어영역이 KEY


수능 채점결과올해 수능은 전년 대비 국어수학영어주요 영역 모두 어렵게 출제된 시험이었다하지만 그 중에서도 국어영역은 인문계자연계열 모두에서 당락을 가르는 핵심 과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표준점수 비교를 통해 분석해 보면올해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으로 어려웠다고 평가된 지난 수능에 비해 표준점수가 5점 높아져 변별력이 크게 높았다고 할 수 있다전년도 수능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144)과 1등급 표준점수(131차이는 13점이었는데표준점수 최고점(149)과 1등급 표준점수(131차이는 18점으로 올해 상위권 점수대 분포가 적은 셈이다.


수학은 올해 표준점수 최고점 147점으로 지난해 가형과 나형에 비해 10점이 올라 수학 또한 변별력이 높았던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147)과 1등급 표준점수(137차이가 10점으로 국어에 비해 점수 차가 낮은 편으로 국어에 비해 상위권 점수대 분포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전년 수능과도 비교해보면 표준점수 최고점(137)과 1등급 표준점수(130차이가 7점으로 올해와 큰 차이는 없다.


영어 또한 절대평가로 전환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된 전년도와 비교해(1등급 12.66%) 훨씬 어렵게 출제되어 1등급 비율은 6.25%로 나타났다따라서 국어수학영어 모두 전년 대비 변별력이 높아진 시험이었다고 볼 수 있다.


사회탐구영역의 채점결과를 보면응시인원은 생활과윤리(136,793), 사회문화(127,482)으로 사회탐구 전체 응시자수의 약 60%를 차지했고사회문화는 표준점수 최고점 68점으로 윤리와사상과 함께 가장 높게 나타났다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63~68점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난이도가 비슷하게 조절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과학탐구의 경우 I과목의 응시자수가 4만 8천명이 증가했고생명과학I(134,726), 지구과학I(136,541)으로 과학탐구 전체 응시자수의 64%를 차지했다이에 반해 과학탐구II 응시자수는 16,408명으로 과학탐구 전체 응시자수의 약 4%를 차지했으며전년에 비해 0.5%p 감소하였다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77~68점으로 사회탐구에 비해 표준점수가 높은 편이고 과목 간 점수 차이가 크다.


이렇게 되면 올해 수능 통합으로 인해 과탐의 높은 표준점수를 활용해 과탐을 응시한 수험생들이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응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서울대서울과학기술대한국항공대홍익대 등과 같은 표준점수를 그대로 활용하는 대학의 경우 교차지원이 높을 수 있다.


 


○ 상위권자연계 수험생이 인문계 모집단위로 교차 지원할 수 있어


올해는 최상위권 대학부터 정시 선발 인원이 크게 늘기 때문에 전년 대비 합격선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특히 약대 학부 선발로 자연계 최상위권 모집단위의 선발 인원이 크게 늘었으므로 자연계 수험생은 경쟁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


그런데 수능 점수체계 변화로 작년에 수학 가형나형 점수를 따로 산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를 한 줄로 세워 점수를 산출하기 때문에 지난해 수학 가형을 선택했던 수험생보다 올해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의 점수가 높을 수 있다반대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은 지난해 수학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보다 점수가 낮을 수 있다.


따라서 지난해 합격선을 자신의 성적과 비교해볼 때 확률과통계 응시자는 수학 합격선이 크게 떨어질 수 있고미적분/기하 응시자는 작년 수학 합격선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한 점수 체계의 변화로 미적분/기하를 응시한 자연계 수험생이 확률과 통계를 응시한 인문계 수험생 성적보다 상위에 분포하여 자연계 수험생이 대학 수준을 높여 인문계 모집단위로 교차지원할 가능성이 있다특히 최상위권 인문계 모집단위 중 수학에 반영 비중이 높은 상경계열에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교차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상위권 인문계 수험생들은 자연계 수험생들이 교차 지원할 것까지 염두에 두고 경쟁 수험생의 지원 동향을 끝까지 살펴야 한다면서 반대로 상위권 자연계 수험생은 대학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면 수학반영 비율이 높은 인문계 모집단위로 교차지원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중하위권각 영역별 반영 비중 및 가산점 꼼꼼히 확인해야


중하위권 대학은 영역별 반영 비중과 가산점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대학에 따라 4개 영역 모두를 반영하지 않고 3개 또는 2개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고탐구를 1과목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으니 일부 영역에 성적이 낮은 수험생은 이를 적극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또한 영어영역의 경우 등급 간 점수 차이가 대학별로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수능 점수 반영 방식도 상위권 대학과 달리 국어수학을 표준점수를 활용하지 않고 탐구와 마찬가지로 백분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따라서 수능 점수 활용방법영역별 반영 비율영어 등급 간 점수 차이 등 본인 성적과의 유불리를 꼼꼼히 따져야 할 것이다.


과거에는 중위권 이하의 대학부터는 대부분 수학과 탐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수학 나형을 응시한 수험생들이 자연계 모집단위에 다수 지원했으나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수학 점수가 선택 과목에 따라 다르게 산출되지 않고 통합하여 산출된다이로 인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보다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이 상위에 분포할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미적분/기하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모집단위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들이 신중하게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


남 소장은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실제 대학들의 합격선과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끝까지 지원 대학의 지원동향 등을 살펴보며 최종 대학 및 학과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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