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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정시] 수도권 15개 대학 변경사항 알아보기①

작성자 관리자 2021-12-07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할 때 전년도와 비교해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의 전형방법, 모집인원, 모집군의 변화사항을 정확히 알아야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수도권 상위 15개 대학의 정시 주요 변화 및 참고사항’을 정리했다(대학명은 가나다 순).

①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건국대, 자연계열 영어 2등급부터 감점 적용

건국대의 올해 인문/자연 정시 선발인원은 1102명으로,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전년도보다 규모를 확대했다. 전형방법, 모집군 등 전반적인 전형 기조는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자연계열의 수능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를 2등급까지 만점(200점) 처리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2등급부터 2점씩 감점하기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건국대는 같은 인문/자연계열이어도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반영비율을 다르게 적용한다. 인문계열의 경우 문과대와 사범대 등이 속한 인문Ⅰ은 국어를 30% 반영하며, 경영대와 사과대 등이 속한 인문Ⅱ는 수학을 30% 반영해 더 큰 비중을 둔다. 자연계열 역시 자연Ⅰ은 수학 35%, 과탐 25%의 비중인 반면 자연Ⅱ는 수학, 과탐의 비중이 각 30%로 동일하다. 이처럼 Ⅰ, Ⅱ간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자신의 수능 환산점수가 어느 계열에 더 유리한지 따져보는 작업이 필요하다.


 



경희대, 선발인원 대폭 확대…의학 계열 제외 모집군 유지

경희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시 선발인원을 대폭 확대해 인문/자연에서만 1646명을 선발한다. 서울대의 모집군 이동으로 인해 주요 대학 대부분이 모집군을 변동한 것과 달리 경희대는 의학계열을 제외한 전체 모집단위의 모집군을 그대로 유지한다. 서울캠퍼스는 가군, 국제캠퍼스는 나군이다. ▲의예과 ▲한의예과(인문/자연) ▲치의예과는 올해부터 가군이 아닌 나군 모집을 실시한다. 약학과 학부 모집을 신설해 가군에서 12명을 선발하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의학계열 모집군 변경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전형 기조는 전년도와 같다. 경희대는 인문(국/수/영/탐/한=35/25/15/20/5), 사회(국/수/영/탐/한=25/35/15/20/5) 모집단위의 수능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각각의 환산점수를 파악해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영어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경희대는 영어와 한국사를 전형 총점에 반영하는데 영어의 경우 경쟁 대학 대비 등급 간 점수 차가 크기 때문에 자신의 영어 성적을 고려한 지원 여부 결정이 필요하다.

고려대, 선발인원 대규모 증가, 영어 등급별 감점 폭 증가

고려대는 올해 인문/자연에서 전년도보다 685명 늘어난 1396명을 선발한다. 선발인원이 2배 이상 늘어난 모집단위가 많은 만큼 상위권 학생들은 고려대의 정시 확대가 다른 대학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해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서울대의 군 이동에 따라 고려대는 나군에서 가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한다. 또한 올해부터 과탐의 동일분야 Ⅰ+Ⅱ 응시를 인정하지 않으며, 영어의 등급별 감점 폭이 전년도 1등급 0점, 2등급 -1점, 3등급 -3점에서 올해 1등급 0점, 2등급 -3점, 3등급 –6점으로 확대된다.

연세대 등 경쟁 대학이 영어를 전형 총점에 반영하는 것과 달리 등급별 감점을 적용하기 때문에 영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고도 볼 수 있으나, 등급 간 감점 폭이 커졌으므로 2등급 이하 학생이라면 영어 성적에 따른 유불리를 섬세히 따져야 한다.

한편 고려대는 세종캠퍼스에서 약대 학부 모집을 실시해 나군에서 9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와 달리 영어 포함 국/수/영/과=16.7/33.3/33.3/16.7의 반영비율을 적용하며, 수학의 경우 확률과 통계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동국대, 선발인원 대폭 확대…경찰행정학부 모집군 이동

동국대는 전년도 입학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올해 정시 선발 규모를 확대해 1038명을 인문/자연에서 선발한다.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 경찰행정학부를 제외하면 모든 모집단위의 모집군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다.

동국대는 올해 ▲문화재학과 ▲AI융합학부 ▲약학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AI융합학부의 경우 전 모집단위 중 유일하게 다군 선발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동국대 역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한해 수학(미적분/기하 중 택1), 탐구(과탐 중 택2) 선택과목을 지정하고 있으나, 바이오시스템 대학의 ▲생명과학 ▲바이오환경과학 ▲의생명공학 ▲식품생명공학 4개 모집단위는 확률과 통계 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다.

한편 동국대는 영어, 한국사를 전형 총점에 반영하는데 특히 영어의 경우 반영비율은 20%지만 등급 간 점수 차가 적어 경쟁 대학 대비 영어의 영향력은 적은 편이다.

동국대는 경주캠퍼스에서 ▲의예과 ▲한의예과를 선발하는데, 두 모집단위 모두 수학의 반영비율을 35%에서 30%로 축소하고, 과탐(한의예과 유형2는 사/과탐)의 비율은 20%에서 25%로 늘렸다. 또한 올해부터 전 과목에 대해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서강대, 모집군 이동‧수학 가중치 축소

서강대는 올해 정시에서 117명 늘어난 594명을 선발한다. 전체 선발인원은 증가했으나, 세부 모집단위에서 전년도와 규모가 같거나 오히려 축소된 경우도 있는 만큼 모집단위별 인원 증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경쟁 대학들이 대체로 전년도 전형 기조를 유지하는 것과 달리 서강대는 올해 모집군이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됐으며,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응시과목 전반에 변화가 생겼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학과 탐구 과목을 지정하지 않아 계열 구분 없이 지원이 가능했다면, 올해부터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학(미적분/기하 중 택1), 탐구(과탐 중 택2) 선택과목을 지정한 것이 특징이다.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수학 가중치가 소폭 축소됐으나(국/수/탐 1.1/1.4/0.6→1.1/1.3/0.6), 여전히 경쟁 대학들과 비교해 수학의 영향력이 크므로 수학 성적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지원이 필요하다.


출처 : 대학저널(http://www.dhnews.co.kr) 백두산 기자 bds@dh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