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한 입시 용어의 뜻을 제대로 알아두면 복잡한 대입 지형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아이가 수험생이 되면 더욱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입시 뉴스. 온라인 입시설명회 등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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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2021-06-17
교과전형에서 중요한 건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유무다. 지원 희망 대학에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없다면 성적으로 입학 순위를 가늠하면 된다.
‘3개 영역 4등급 이내’ 등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있다면 이를 충족한 학생만 뽑는다.
이 기준에 맞추지 못하면 아무리 내신 성적이 좋아도 선발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학종이든 교과전형이든 핵심은 내신이지만,
요즘은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과 선발 절차가 마련돼 있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이나 온라인 입시설명회 등을 통해 충분히 ‘답’을 찾을 수 있다.
입시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세특’이라는 말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줄인 말이다.
보통 ‘교사가 써주는 과목별 자기소개서’라고 한다.
국어, 영어, 수학 등 각 교과 교사가 학생을 관찰한 뒤 학습 태도와 과제물, 성취도 등을 과목별로 종합 기록한 자료다.
교사들은 학생이 수업 시간에 발표한 것이나 탐구과제, 토론 내용, 프로젝트 등을 ‘세특란’에 기록한다.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3년 동안 자주 듣는 말 가운데 하나가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이다.
많은 대학들이 신입생을 선발할 때 고교 3개 학년의 내신 성적을 반영한다.
여기서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학생부가 대학 입학 전형 총점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비율을 말한다.
예를 들어보자. ㄱ대학의 전형 방법이 ‘학생부 50%+수능 50%’이고, 전형 총점이 800점이다.
학생부 최고점이 400점이고 최저점이 320점이라고 가정해보자.
ㄱ대학에서 학생부가 실제로 전형 총점에 미치는 영향은 80점(400점-320점)이고, 실질반영비율은 10%((80÷800)×100)가 된다.
‘자동봉진’도 자주 쓰는 말이다. 창의적 체험활동(창체)의 4대 요소인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활동’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 대입정보 포털부터 살펴보자
고교 교과과정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졸업 최소 이수단위가 204시간이라면, 이를 3년 동안 여섯 학기로 나누어 계산한다.
이에 따르면 학생들이 하루 6~7시간 수업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온다. 204단위에는 창체(창의적 체험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등 다양한 과정이 포함돼 있다.
졸업 최소 이수단위와 시간을 어떤 활동으로 채우느냐 따라 고등학교 유형이 달라진다.
과학 중점학급이라면 수학·과학 교과의 이수 단위가 전체의 45% 이상으로 채워진다. 해당 과목 비율이 일반 학급 과정보다 15% 이상 높게 책정돼 이들 과목에 대한 집중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다.
아이의 목표 대학뿐 아니라 실제 고교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 입시 전략을 짤 때 도움이 된다.
입시에 있어 중요한 건 정보력이다.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 한국대학교육협의회(www.kcue.or.kr) 등 검증된 누리집을 통해 최신 정보를 접하고 누리집이나 전화를 통해 무료 입시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공식 유튜브 채널 ‘대학어디가티브이(TV)’에는 대학별 학과·전공 소개, 입학사정관 인터뷰, 선생님 칼럼, 캠퍼스 투어, 수험생 특집, 전형 준비 노하우, 예비 수험생 특집, 최신 대입 이슈 등 입시 전략을 짤 때 도움이 되는 영상 정보가 올라와 있다.
김지윤 기자 kimjy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