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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여전, 수능 개편… 불안한 3~4등급 수험생의 올해 대입 전략은?

작성자 관리자 2021-06-16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험생들은 학업에만 집중하기가 어렵다여기에 2022학년도부터 전면 도입되는 통합 수능은 매월 모의평가를 치를수록 유불리에 대한 판단을 어렵게 만든다특히 조금만 노력하면 성적의 변화가 나타날 것 같지만 그것이 얼마나 대입에 영향이 있을지 막막한, 3~4등급대의 중위권 학생들은 올해 대입이 특히 불안하기만 하다이들의 고민은 무엇이고또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진학사 중위권 수험생을 위한 대입 전략을 소개한다.


○ 3~4등급이 지원 가능한 전형선택지가 적은 만큼 불안 


수험생들특히 중위권 학생들이 대입 전략을 세우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지원과 합격 가능한 대학 및 전형의 스펙트럼이 넓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대학 중 하나인 고려대학교에서 공개한 2021학년도 전형결과 중 학생부종합전형인 일반전형-학업우수형에서 총 합격자 기준 상위 70백분위수(percentile)의 교과 등급이 3~4등급대인 모집단위를 살펴봤다인문계는 14(사학과한문학과독어독문학과불어불문학과중어중문학과노어노문학과일어일문학과서어서문학과언어학과식품자원경제학과통계학과영어교육과국제학부보건정책관리학부), 자연계는 4(식품공학과건축사회환경공학부건축학과가정교육과)였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 합격자의 2021학년도 교과 평균을 살펴보더라도, 3등급 이하인 모집단위가 인문계는 무역학과 등 13자연계는 물리학과 등 5개였다범위를 수도권 대학까지 넓히면 3~4등급대의 성적을 가진 학생이 지원할 수 있으면서 합격 가능성까지 있는 곳은 더욱 많아진다.


현실적으로 3~4등급대 학생들이 서울 주요 대학에 지원하려면 학생부교과전형보다는 논술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에 기댈 수밖에 없다이 중 논술전형은 논술고사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데다 선발 대학도 지원 가능한 대상이 또다시 좁혀진다.


결국 본인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로 승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가장 일반적인 대안이다그러나 본인의 서류 경쟁력이 객관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중위권의 내신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기에도 막막한 것이 현실이다여기에 앞으로 남은 수능에 대한 우려 등을 모두 고려하면 다른 등급대에 비해 중위권 수험생의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 중위권 수험생을 위한 단계적 대입 전략 수립 방법은?


중위권 수험생은 성공적인 대입 전략을 짜는 것도 쉽지 않다따라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담임교사나 소속 고교의 진학상담교사 또는 지역별로 진학협의회 교사들이 진학 상담을 해 주는 상담 센터 등을 활용해 본인의 현 상황을 점검하는 일이다서울 영등포 등 일부 지자체에선 무료로 관내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입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니 거주 지역에 활용 가능한 센터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다이렇게 전문가들과의 상담을 통해 본인 학생부의 경쟁력과 모의고사 성적 등을 기반으로 현재 지원 가능한 대학 및 전형을 6개 내외로 추려실제 수시원서 접수 전 최종 지원 전략에 따라 조절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어야 한다.


이와 함께 상담을 통해 확인한 본인의 취약점 및 본인이 앞으로 보완이 가능한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는 일이다우선적으로는 남은 1학기 기말고사에 집중하고 기말고사가 종료되는 대로 자기소개서 등 서류 작성교과 외 활동(독서봉사 등)을 보완함과 동시에 수능도 끝까지 준비해야 한다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선발인원이 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시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수능 대비 학습은 필수다.


도전해 보고 싶은 대학이 있다면해당 대학 및 유사한 선호도를 보이는 대학들의 모집요강을 전년도와 비교해 가면서 변경된 사항전년도 입시결과 등을 꼼꼼히 분석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이때 변수가 될 수 있는 사항을 정리하면서 도전해 볼만한 대학을 5개 내외 범위에서 추가로 간추려 보자올해 대입에선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인원이 대폭 증가하였고수능이 변화됨에 따라 대학별 고사의 수능 전후 실시 여부 및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등이 경쟁률과 입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예년과는 많이 다른 입시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지막으로는 6월 모의고사 실채점 결과와 9월 모의고사 가채점 성적을 확인한 후 지원 전략을 재조정하는 일이다기존에 추려낸 10개 내외의 올해 지원 고려 대학 및 전형 중 실제 지원할 대학의 수를 조정해야 한다예를 들어 9월 모의평가 전에는 도전권 대학 3적정권 대학 3개를 선정하였다면시험 후에는 성적에 따라 도전권 2개와 적정권 4개 또는 도전권 4개와 적정권 2개 내외 등으로 비중을 조절하는 지원 전략을 재조정하여 적용해 보자.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는 제출 서류 간소화 정책에 따라 자소서 제출 또는 자소서의 대학별 문항 등을 폐지한 대학이 많기 때문에학생들은 서류 작성에 필요한 시간을 최소화하고 기말고사 이후 최대한 수능에 집중해야 좋은 대입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며 “9월 이후에도 노력 여하에 따라 수능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수능을 우선적으로 학습하되 수시 지원 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정도에 따라 3~4등급 대 학생들의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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