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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강동 논술전형 합격 실제 사례 어디까지 알고 있니? 너와 나의 논술

작성자 관리자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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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강동 논술전형 합격 실제 사례


어디까지 알고 있니? 너와 나의 논술


2021-02-17 14:56:20 게재


 


논술은 낯설다. 국영수 하기도 바쁜데 무슨 논술을 준비하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꼭 학교 측에 확인해보자. 학종이나 교과로 내가 어디에 갈 수 있는지. 고교 내내 내신만 다진 전교권의 학생들을 내가 제칠 수 있는지. 고3 1학기까지 무턱대고 내신만 믿다가 수시 카드를 다 날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내신 준비하다 안 되면 여름부터 논술을 준비하면 된다는 주변 말을 듣고 논술을 제쳐두다간 낭패를 겪게 된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어떤 입시가 펼쳐질지 지난해 사례로 생생하게 체험해보자.

■송파구 일반고 상위권 여학생(중앙대)
“흔들리는 수능을 논술로 만회”

3월 모평(작년엔 4월에 치러졌다)에서 <국어/수학/영어/사탐1/사탐2> 등급 221 11로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모의고사에서 332 23으로 내려온 뒤 3월 모평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실제 수능에선 321 22. 1년 내내 국어가 1에서 3등급 사이를 오가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느라 다른 영역에 들일 여유가 부족했다. 상위권이라 해도 국어 등급은 춤출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더라면 다른 영역은 물론 국어에서도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재학생은 그 경험의 부족을 잘 넘어서지 못한다. 논술은 수능과는 별개로 꾸준히 1년 동안 차분히 준비되었다. 들쭉날쭉한 수능 등급에 비해 논술은 쌓인 실력만큼 안정적으로 실력 발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응시해 중앙대에 합격할 수 있었다.

■강동구 일반고 중위권 여학생(외대)
“성실한 중위권, 논술로 두세 단계 도약”

3월 모평에서 332 11, 6월 모평 341 23. 국어와 수학의 동반 부진으로 상위권의 도약이 어려웠다. 대개 고3 기간 내에 등급이 오르는 경우는 잘 없다. 하반기로 갈수록 재수생과 반수생이 참전하고, 강점인 줄 알았던 사회탐구 점수는 오르지만 등급컷도 같이 올라 결국 자신의 등급은 떨어졌다. 열심히 하지만 공부 효율성의 문제로 잘 해야 제자리걸음이었다. 자칫 경기도로 밀려나거나 어쩌면 강원이나 충청권까지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 상황. 실제 수능은 432 24. 논술은 3월부터 준비되었다. 독해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라 지문이 어려운 것은 피하고, 비교적 사회과에 강해 사회과의 이해가 깊을수록 유리한 시험에 주로 응시했다. 학종으로 대학을 잘 보내는 고등학교가 아닌 것을 학생과 학부모가 먼저 인지하고 있어 내신에 에너지를 과다하게 소모하지 않으면서 수능 등급도 지키고 논술 전략도 흔들림 없이 가져가 외대에 합격할 수 있었다.

■송파구 일반고 수포자 여학생(외대)
“한발 앞선 논술 준비로 수포 극복”

3월 모의고사 443 35. 숫자에 가려져 있지만 수학은 포기 상태. 학생에 따르면 수학 4등급은 운이 좋아서 나온 등급이라고 했다. 이후로 수학 등급은 더욱 낮아졌다. 현실을 감안해 경기권 대학 학종과 인서울 논술에 집중하기로 하고 3월부터 논술을 시작했다. 그런데 논술 실력이 예상 외로 급격히 신장되었다. 그래서 서울 중위권 대학으로 전략을 수정했고, 최저 없는 경기권 대학 논술과 2등급 2개를 충족해야 하는 상위권 대학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 수능은 국어와 수학에서 목표한 등급이 나오지 않았지만 영어와 사탐 한 과목으로 최저 등급을 충족했고 외대에 합격했다. 다른 과목은 지금까지 소홀히 했던 과거를 되돌릴 수 없다. 하지만 논술은 누구나 처음 시작하기 때문에 제로베이스에 경쟁할 수 있다. 다만 영어와 사탐에서 등급을 맞춰준 것은 학생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미래가 불안해도 흔들리지 않는 차분한 학생의 심리 상태도 결과를 내는 데 한몫했다.

■송파구 검정고시 여학생 수능 미응시(시립대)
수능 공부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국어는 응시할 수 있지만 수학과 영어는 한참 부족한 상태로 수능 응시가 무의미한 상태에서 상담이 시작됐다. 수능의 지렛대를 사용하지 않고 논술만으로 승부를 내야만 하는 상황에서 학생의 논술 스타일을 감안해 시립대가 주 목표로 떠올랐다. 시립대는 문제가 어려워 누구나 답을 틀리지만, 꽤 논리적으로 논리를 전개하기만 하면 합격을 기대해볼 수 있는 학교다. 교과 내용과 크게 상관없고, 도전적인 논리전개를 자신 있게 풀어내는 게 중요했다. 어려운 문제를 풀고 연습하느라 학생은 고역이었겠지만 잘 참아낸 그 끈기가 이 학생의 능력이었다. 수능 등급이 매우 낮아도 응시할 수 있는 학교가 7~8개 정도 되는데 시립대를 집중적으로 연습해 성과를 낸 케이스였다. 수능에 문제가 있을 경우 논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출처:내일신문 » 뉴스보기 (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