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을 다녀온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한국인들이 내신 영어 시험을 본다면, 과연 누가 더 시험성적을 잘 받을까? 막연하게 생각한다면, '유학 다녀온 학생들이 더 유리하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내신 시험에서는 공부한 만큼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지금부터 어떻게 공부를 해야 영어 1등급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대소 개념 생각하며 지문 끊어읽기
내신 시험은 누가 더 오래 앉아있느냐의 싸움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범위 분량이 암기할 만큼의 적은 분량도 아니고 미련하게 공부만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분석하면서 공부해야 한다.
시험 범위에 나온 지문들을 분석하면서 끊어 읽는다. 예를 들어 한 문단이라고 오해할 수 있는 아주 긴 지문이라고 한다면 끊어 읽는 것이다. 아무 곳에서 끊는 것이 아니라, 핵심이 될 만한 문장을 찾는 것이다. 즉, 내용이 끊기는 문장에서 끊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주어, 진주어가 포함된 5줄의 긴 문장이 있다. 앞 문장에서 it의 가주어가 나온다고 한다면, 뒤에 어딘가에 진주어 to부정사가 나올 것이다. 앞문자의 it이 힌트를 미리 준 것이다. 뒷부분에 나오는 To부정사에 해당하는 곳에 동그라미를 치고 번호를 매긴다. 이런식으로 끊어 읽은 후에 번호를 매겨가며 넓게 보고 읽는다.
언어에는 대소 개념이 있다. 요약을 해보면 큰 구조가 잡히기 마련이다. 앞문장에 말하려고 하는 큰 범위의 문장이 있고 다음 문장으로 갈수록 세세해진다. 큰 구조를 잡고나면 그 안에 사소한 부분적인 요소들에 하나하나의 의미를 넣어가면서 전체적인 의미를 완성시키면 이 긴 자문이 한번에 머릿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 끊어읽기의 공부법의 장점은 우선 크게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완벽한 번역과 구조로 이해가 되며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사실 시험에 나올만한 지문의 유형들은 몇가지만 익히면 된다. 그래서 이렇게 문장을 분석하면서 공부하게 되면 유형들을 익히게 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이 방법도 가주어, 진주어의 개념이 무엇인지 알아야 가능한 것이다. 기초 문법 지식이나 배경지식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문법 개념이 아직 잡혀있지 않은 학생들은 어떠한 공부법보다 우선 어휘를 외우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 범위 안에 나오는 어휘는 기본으로 외우고 추가적으로 필수 어휘템을 외우는 것이 필요하다.
총량유지 누적복습법
단어 암기법에도 꿀팁이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단어 암기장은 보통 날짜별로 나와있을 것이다. Day 1, 2 이런식으로 하루 외워야 하는 단어의 할당량이 주어지는데, 오늘 1일을 다 암기했다고 해서 내일은 2일을 암기하고 그 다음날은 3일에 해당하는 단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다.
오늘 하루 Day 1을 암기했다면 다음날에는 Day 1과 Day 2를 외우는 것이다. 그 다음날에는 Day 1, Day 2, Day 3을 외우는 누적학습법을 하는 것이다. 7일을 다 채웠다면 그 날은 Day1-7까지 총 복습하며 정리하는 것이다. 8번째 날부터는 Day 2부터 Day 8을 외우는 거다. 총량은 똑같게 유지하며 누적 복습을 한다.
나만의 분석 노트 N번 학습
분석하라고 하면, 처음 시작할 때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되는지 막막할 것이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어떻게 분석을 해야하는지부터 막연하게 느껴질 것이다. 분석이라고해서 거창할 것 없고 시중에 파는 분석 노트가 있다. 그 기존 노트에 본인이 추가해야 될 부분들을 추가하면 나만의 분석 노트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교수업에서 필기된 부분을 시중에 파는 노트에 추가를 해 나만의 분석 노트를 만든다. 그런 다음 반복적으로 학습한다. 머릿속에 해당 지문이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적으로 보는 것이다. 아무래도 지문이 익숙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느 정도 지문을 머릿속에 익히고 나면 이 문제를 가지고 변형문제를 내어도 파악이 가능해 질 것이다.
내신을 모의고사식으로 공부하면 안된다. 영어를 아무리 잘하는 학생이어도 제한된 시간과 정해진 범위가 있는 시험에서는 똑똑하게 전략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한 지문 다른 관점으로 서술형 대비
서술형은 문법이 중요한게 아니고 내용 이해가 중요한 것이기에 한 지문을 공부할 때, 두 파트로 나눠 공부한다. 똑같은 한 지문을 읽더라도 목적을 달리해 서술형과 문법 파트를 머릿속에 생각하고 읽는다.
'내용 위주로 읽겠다.'는 생각으로 문법은 보지 않고 읽는다. 다 읽었다면 '문법 위주로 보겠다.'라는 생각을 두고 문법만 보면서 지문을 이해한다.
한 지문 분석, 변형, 응용
내신 영어 시험은 영어가 언어 분야라고 해서 눈으로 읽고 귀로 듣고 그 언어에 익숙해지며 준비하는 시험이 아니다. 물론 회화라면 가능하다. 하지만 내신은 공부해야 한다.
한 지문을 한 번 풀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닌 분석하고 변형해 봐야 한다. 또 변형문제를 풀고서도 그 문제를 응용해 본다. 내가 출제자라면 어떤 포인트로 이 문제를 낼지를 머릿속에서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신 시험은 범위가 정해져있기에 변형 또한 그 범위 안에서 될 확률이 크다. 보기로 나온 단어. 문장 역시 꼼꼼하게 봐야할 필요가 있다. 정답이 아닌 보기 중에 나왔던 단어가 지문에 나올 수도 있다.
학원을 다니지 않는 학생들이라도 변형문제는 요즘에는 쉽게 구할 수 있다. 검색창에 키워드만 검색해도 나올 것이고 카페나 각종 유·무료 사이트들이 많이 있으니 잘 활용하여 똑똑하게 내신을 준비하기 바란다.
출처:이아영 기자 webmaster@edujin.co.kr/새 학기 내신 1등급을 위한 영어 공부법 < 학습코칭 < 학습정보 < 기사본문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eduj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