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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수능] 수능 최저 충족, 변수는? '영어 난이도'

작성자 관리자 2022-10-31


- 통합수능으로 인한 수능 최저 총족 패턴 변화  


- 수능 최저 충족 관건은 '영어'   





지난해 통합수능의 영향으로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들의 등급이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이는 인문계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올해 수능에서도 전년도에 이어 인문계열 수험생이 수능 최저를 충족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학사에 수능 및 모평 성적을 입력한 모의지원 서비스 이용자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작년과 올해의 수능 최저 충족 패턴을 살펴보자.


통합수능으로 인한 수능 최저 총족 패턴 변화


진학사 정시 모의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수험생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2022학년도의 수능최저 충족률이 2021학년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이는 일부 대학들이 발표한 수능최저 충족률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자연계열보다 인문계열의 감소 폭이 컸는데, 이는 작년 수능이 어렵게 출제됐던 것과 더불어, 작년부터 시행한 통합수능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 2021·2022 수능 최저 충족 시 포함 과목 현황


*표 제공=진학사, **진학사 정시 모의지원 서비스 이용자 기준 통계 


무엇보다 수능 최저 충족 패턴이 다르게 나타났다. 인문계열(확률과 통계, 사탐 선택) 수능 최저 충족자 중 영어를 포함해 충족한 수험생의 비율은 소폭 증가한 데 비해, 수학 영역(확통)을 포함해 기준을 맞춘 수험생은 대폭 감소했다.


물론 과거에도 인문계열 모집단위 수능 최저 충족은 수학을 제외하고 영어를 포함한 다른 영역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통합수능의 영향으로 인문계열 학생들의 수능 최저 충족 목표 과목에서 수학이 배제되는 경향이 더 강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영어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 실제로 작년 9월 모평 및 수능에서 영어 1~2등급의 비율이 2021학년도 모평, 수능에 비해 모두 낮아졌음에도 수능 최저 충족 시 영어를 포함한 인원의 비율은 더 높아졌다. 자연계열(미적분·기하, 과탐 선택)은 반대로 영어 포함 인원 비율이 소폭 감소하고, 수학 포함 인원은 대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9월 모평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정시 서비스 이용자에 비해서는 9월 모평 서비스 이용자의 수능 최저 충족 비율이 높게 나타나지만, 영어 또는 수학을 포함한 충족 비율은 정시에서와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수능 최저 충족 관건은 '영어'


진학사 서비스 이용자 데이터를 살펴보면 올해 9월 모평의 경우 전반적으로 수능 최저 충족률이 전년도 9월 모평에 비해 증가했다.


특히 인문계열의 충족률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했는데, 눈에 띄는 점은 전년도와 동일한 통합수능 체제임에도 수학을 포함한 비율은 전년 대비 감소하고 영어를 포함해 충족한 비율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자연계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 2022·2023 수능 최저 충족 시 포함 과목 현황


*진학사 정시 모의지원 서비스 이용자 기준 통계


이번 9월 모평에서 전년도에 비해 수능최저 충족 비율이 높아진 원인은 영어 난이도 때문으로 예상할 수 있다. 올해 9월 모평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15.97%로, 작년 9월 모평(영어 1등급 4.87%)은 물론 작년 수능(영어 1등급 6.25%)에 비해 상당히 높았으며, 절대평가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2등급의 비율도 19.08%를 기록해, 응시자의 3분의 1 이상이 1등급 또는 2등급을 받았다. 영어 영역에서 등급 확보가 쉬워지면서 수능 최저를 충족한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많아진 것이다.


하지만 실제 수능에서도 그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9월 모평에서 영어 영역이 지나치게 쉽게 출제됐던 만큼, 실제 수능에서는 9월 모평보다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수험생들은 9월 모평에서 받은 점수에 만족해 자칫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올해 수능이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된다면 수능 최저 충족률은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 소장은 “이번 9월 모평에서 영어 영역을 포함해야만 수능 최저를 충족시킬 수 있었던 수험생들은 실제 수능에서 영어 점수가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취약 부분을 점검, 보완하고 고난도 문제를 집중해서 풀어보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자.”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ebsi.co.kr/ebs/ent/enta/retrieveEntNewsView.ebs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