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 교과전형 경쟁률 26.52:1로 최고
2022학년도 경쟁률 비교를 통해 2023학년도 전형별 유·불리를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성적이 우위에 있고 수능 최저를 충족할 수 있다면 학생부교과전형이 유리하고, 성적은 약간 부족하지만 학생부를 잘 관리해 왔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이 유리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여기에 변수를 더해 생각해 보자. 먼저 교과전형은 수능 최저, 진로선택 과목 반영방법, 자소서, 면접 등을 변수로 볼 수 있다. 학종에서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수능 최저이고 다음으로 자소서, 면접 등을 들 수 있다.
여기에 또 하나 추가해야 할 것이 경쟁률이다. 그동안의 수시입시에서는 지방은 교과전형, 수도권은 학종 위주로 학생을 선발해 왔고, 경쟁률도 각각의 전형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경우 2021학년도 입시까지 교과전형 경쟁률은 학종 경쟁률보다 절반 이상 낮았다.
하지만 2022학년도부터 인서울 수도권 대학들이 교과전형을 경쟁적으로 신설해 많은 수를 선발하면서 교과전형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그런 점에서 교과전형과 학종의 경쟁률을 비교해보고 선발방법의 차이를 알아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단, 지원할 전형을 결정하기 전에 2022년 6월에 각 대학이 발표하는 2021학년도 수시 교과 합격컷을 확인하고 이전 합격컷과의 차이도 살펴봐야 한다. 또한 문·이과 통합으로 인문계열 학생들의 교과등급이 낮아지고 자연계열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도 짚고 가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지금부터 상위권 대학의 교과전형과 학종 경쟁률 분석을 통해 2023학년도 전형별 유·불리를 살펴본다.
건국대 교과전형 경쟁률 26.52:1로 최고
인서울 상위 15개 대학 가운데 2022학년도 교과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건국대이다. 건국대 교과전형 경쟁률은 26.52대 1로, 19.01대 1의 학종 경쟁률을 크게 뛰어넘으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동국대 역시 교과전형이 학종보다 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대학은 2022학년도에 교과전형을 처음 도입한 곳으로, 이전 자료가 존재하지 않아 많은 수험생들이 높은 기대감을 갖고 지원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국대는 교과전형에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고 서류평가를 40% 반영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수능 최저가 없어 수능 부담이 없고 서류평가 비중이 40%나 돼 교과성적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들도 다수 지원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건국대는 동국대와 같이 수능 최저는 적용하지 않지만, 교과 100% 선발이기 때문에 교과성적의 부담이 큰 대학이다. 하지만 학교장추천 제한이 없어 누구나 지원 가능했던 점이 경쟁률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 외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학종 경쟁률이 교과전형 경쟁률을 뛰어넘었다. 숙명여대의 학종 서류전형과 교과 지역균형전형을 비교해보면 교과 경쟁률이 훨씬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학종 서류전형에는 수능 최저가 없지만 교과 지역균형에는 수능 최저가 적용되며 이전년도 합격컷도 존재해 수험생들의 기대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른 대학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 2022 상위권 대학 교과전형 vs 학종 경쟁률
■ 2022 중위권 대학 교과전형 vs 학종 경쟁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