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싸움 극심했던 2022 정시… 약대 경쟁률 높고, 교대도 일부 상승
By. 관리자
2022-01-06
3일 마감된 202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은 지원 건수의 약 70%가 마감일 오후에 몰리는 막판 ‘소나기 지원’으로 수험생 간 눈치싸움이 어느 해보다 극심하게 나타났다. 서울 주요 대학의 경쟁률은 대체로 상승했고, 지역거점 국립대와 지방 주요 사립대의 경쟁률도 올랐다. 그러나 일부 지역 사립대의 경쟁률은 저조해 지역 내 양극화의 모습도 보였다.
○ 서울대(3.76대 1→4.03대 1), 연세대(3.93대 1→4.65대 1) 등 대부분 주요 대학 경쟁률 상승
서울대는 이월인원을 포함해 전년도 816명, 올해는 1106명을 정시에서 선발하면서 선발 인원(일반전형 기준)이 증가했음에도 경쟁률이 전년도 3.76대 1에서 올해 4.03대 1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연세대 역시 정시 선발 인원이 전년도 1491명에서 올해 1807명으로 316명이 증가하였음에도 경쟁률은 3.93대 1에서 4.65대 1로 상승했다. 이밖에도 △건국대 7.21대 1(전년도 5.64대 1) △국민대 6.12대 1(전년도 5.1대 1) △동국대 6대 1(전년도 4.81대 1) △상명대 5.33대 1(전년도 5대 1) △서강대 5.01대 1(전년도 3.58대 1) △서울과학기술대 4.86대 1(전년도 3.95대 1) △성균관대 4.76대 1(전년도 4.25대 1) △이화여대 3.97대 1(전년도 3.22대 1) △인하대 7.35대 1(전년도 5.58대 1) △중앙대 10.05대 1(전년도 8.17대 1) △한국외대 6.68대 1(전년도 5.49대 1) △한양대 4.96대 1(전년도 4.9대 1) 등 서울 소재 대학 대부분 경쟁률이 상승했다. 유일하게 전년 대비 경쟁률이 하락한 대학은 고려대로, 전년도 3.85대 1에서 올해 3.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고려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이월된 219명을 포함해 1934명을 정시로 선발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선발 인원이 2배 증가한 규모다. 고려대와 지원자군이 비슷한 연세대가 일찍 원서접수를 마감한 것도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 눈치작전 현상 두드러져. 마지막에 지원자 대거 몰려
정시모집에서 유독 두드러지는 막판 ‘소나기 지원’은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서울대는 마감 직전 경쟁률(마감일 15시)이 2.04대 1에 불과했으나, 최종 경쟁률은 4.03대 1로 2배가량 급등했다.
연세대는 마감 전날 경쟁률이 0.16대 1, 마감 직전 경쟁률(마감일 14시)에는 1.7대 1 수준이었으나, 최종 경쟁률은 4.65대 1로 치솟았다. 몇몇 학과들은 원서접수 마감을 몇 시간 앞둔 시점까지 미달 상태였다가 최종적으로 전년 대비 상승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고려대의 경우 마감 직전(마감일 경쟁률이 1.77대 1을 나타냈으나, 최종적으로 3.57대 1의 평균 경쟁률로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 자연계 고득점자 지원 분산… 약학계열은 높은 경쟁률 보여
자연계열 고득점자가 경쟁하는 의예과 모집단위에선 △연세대 4.23대 1(전년도 4.04대 1) △경희대 6.3대 1(전년도 5.5대 1) △성균관대 5.38대 1(전년도 4.47대 1) △이화여대(자연) 3.55대 1(전년도 3대 1) △인하대 29.92대 1(전년도 25.67대 1) △중앙대 4.22대 1(전년도 3.85대 1) 등의 경쟁률이 전년 대비 상승하였다. 반면 △서울대 3.13대 1(전년도 3.63대 1) △고려대 3.44대 1(전년도 3.85대 1) △가톨릭대 2.51대 1(전년도 3.5대 1) △이화여대(인문) 4.38대 1(전년도 5.83대 1) △한양대 3.02대 1(전년도 3.55대 1) 등은 전년 대비 경쟁률이 하락하였다. 올해 나군에서 새롭게 모집하는 건국대(글로컬) 의예과는 6.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 경쟁률 하락세였던 교대, 올해 일부 경쟁률 상승
학령인구 감소로 신규 임용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졸업 후 임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경쟁률이 지속적으로 하락세였던 교대 및 초등교육과는 올해 수험생 증가로 일부 대학의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공주교대 2.47대 1(전년도 2.1대 1) △광주교대 2.14대 1(전년도 1.84대 1) △전주교대 2.22대 1(전년도 1.96대 1) △진주교대 2.44대 1(전년도 2.36대 1) △청주교대 2.6대 1(전년도 2.2대 1) △춘천교대 2.5대 1(전년도 2.49대 1) 등은 경쟁률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 반면 △대구교대 2.06대 1(전년도 2.16대 1) △부산교대 2.03대 1(전년도 2.04대 1) △서울교대 2.1대 1(전년도 2.27대 1) 등은 전년 대비 경쟁률이 하락하였다.대부분 교대가 나군 모집을 실시하는데 반해 가군에서 선발한 한국교원대는 7.78대 1(전년도 7.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 가군에서 올해 나군으로 모집군을 이동한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5.53대 1(전년도 4.6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출처: 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20104095548540057&titleGbn=&page=1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