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세대 정시 경쟁률 ‘동반 상승’… 정시 원서접수 3일 마감
By. 관리자
2022-01-03
이투스교육 ‘2022학년도 서울대·연세대 정시 경쟁률 분석’
202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오늘(3일)까지다. 그러나 대학마다 세부 일정이 달라 이미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학도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대, 연세대가 1일 원서접수를 마감해 마감 경쟁률이 잠정적으로 집계된 상태. 최상위권 대학인 두 대학의 경쟁률 추이는 3일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다른 대학의 모집 결과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투스교육과 함께 서울대와 연세대의 2022학년도 정시 원서접수 경쟁률을 분석해봤다.
○ 서울대, 2022 정시 경쟁률 3.42대 1→3.66대 1
서울대의 2022학년도 정시 모집인원은 2021학년도에 비해 인문계열은 56명, 자연계열은 129명 증가했다. 서울대가 1일(토) 정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지원인원은 인문계열 276명, 자연계열 491명 증가하였다. 전체 경쟁률은 2021학년도 3.42대 1에서 증가하여 3.66대 1을 나타냈다.
전체적인 지원율 상승에 대해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서울대) 지원자가 증가한 것은 연세대와 고려대의 선발 인원의 증가로 인해 안정성을 확보한 학생들의 서울대 지원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표] 서울대 - 정시 경쟁률(2021vs2022)
(▲자료: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모집단위별 경쟁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2학년도에 처음으로 정시 선발을 실시한 모집단위(△자유전공학부 △언론정보학과 △윤리교육과 △통계학과 △약학계열) 중에선 자유전공학부의 지원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유형Ⅲ으로 지원 자격이 변동되면서 기존 ‘제2외국어/한문 필수 응시’ 조건과 ‘과학Ⅱ 과목 필수 응시’ 조건이 모두 폐지됐다. 이에 따라 이른바 과학탐구 ‘Ⅰ+Ⅰ’ 선택자가 수학 표준점수의 유리함을 활용하기 위해 지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표] 서울대 - 신규 모집단위 정시 경쟁률
(▲자료: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서울대 인문계열에서는 농경제사회학부가 13명 모집에 134명이 지원하여 10.31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으며, 인문계열이 79명 모집에 197명이 지원하여 2.49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경제학부가 50명 모집에 129명이 지원하여 2.58대 1, 정치외교학부가 25명 모집에 72명이 지원하여 2.88대 1로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자연계열에서는 물리천문학부-천문학 전공이 5명 모집에 27명이 지원하여 5.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화학교육과가 12명 지원에 30명이 지원하여 2.5대 1의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식품동물생명공학부는 16명 모집에 86명이 지원하여 5.38대 1로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 인원만 보면 자유전공학부, 인문계열, 경영대학, 전기정보공학부, 농경제사회학부, 경제학부, 기계공학부, 컴퓨터공학부 등은 지원자가 100명이 넘었다.
[표] 서울대 - 정시 지원인원 100명 이상 모집단위(2022)
(▲자료: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주요 모집 단위 중에는 경영대학, 경제학부의 경쟁률은 상승하였고, 의예과, 수의예과, 치의학과의 경쟁률은 모두 하락하였다. 수의예과와 치의학과의 경우 지원 인원은 증가하였으나 모집 인원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여 최종 경쟁률은 전년 대비 낮게 나타났다.
[표] 서울대 - 주요 모집단위 정시 경쟁률(2021vs2022)
(▲자료: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 연세대, 2022 정시 경쟁률 3.43대 1→4.6대 1로 대폭 상승
연세대의 2022학년도 정시 모집인원은 2021학년도에 비해 인문계열은 165명, 자연계열은 80명 증가하였고, 지원 인원은 인문계열 1396명, 자연계열 1220명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경쟁률 또한 2021학년도 3.43대 1에서 4.6대 1로 크게 상승했다. 전체 지원인원도 2100여 명 규모였던 2021학년도에 비해 2022학년도는 3000명 중반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수능 시험이 어려웠던 영향으로 동점자가 줄다보니 자신의 위치가 비교적 잘 드러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동점자가 많을 경우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판단하기에 모호한 측면이 많은데 이번 정시모집은 그러한 부분에서 망설임 없이 지원한 수험생이 많았다는 것.
[표] 연세대 - 정시 경쟁률(2021vs2022)
(▲자료: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주요 모집단위별 경쟁률을 보면, 독어독문학과는 18명 모집에 126명이 지원하여 7대 1의 경쟁률을 보여 2021학년도 1.93대 1에서 가장 큰 폭으로 경쟁률이 상승하였으며, 지구시스템과학과 역시 13명 모집에 115명이 지원하여 8.85대 1의 경쟁률로 2021학년도 경쟁률 4.21대 1의 두 배가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은 13명 모집에 115명이 지원하여 8.8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지구시스템과학과였으며, 2022학년도에 신규 모집을 실시한 인공지능학과가 6명 모집에 49명이 지원하여 8.17대 1로 두 번째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독어독문학과, 글로벌융합공학부가 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간호학과(인문)는 20명 모집에 54명이 지원하여 2.7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고, 신학과 2.96대 1, 실내건축학과(자연) 3대 1, 사회학과 3.04대 1의 경쟁률을 보여 비교적 낮은 경쟁률로 나타났다.
[표] 연세대 - 전년 대비 정시 경쟁률이 하락한 모집단위 (2021vs2022)
(▲자료: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