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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수시 경쟁률에 포기는 금물! ‘실질 경쟁률’ 확인해 자신감 갖자!

By. 관리자

2021-11-16


- '명목 경쟁률' 걱정 말고 '실질 경쟁률' 계산하자! 


- '경희대 논술' 47.39:1→24.18:1, '중앙대' 47.41:1→12.07:1로 줄어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한 대학 원서 접수 마감 후 공개되는 최종 경쟁률에 일희일비하곤 한다.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 전형의 경우 높은 경쟁률을 보이곤 해 불안에 휩싸이기 쉽다.  실제로 성균관대 약학과 논술전형은 66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명목 경쟁률이라고도 불리며, 수험생들이 실질적으로 경쟁하게 될 수험생을 집계한 수치와는 상이한 면이 있다.  수험생들은 명목 경쟁률과 실질 경쟁률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해서, 평정심을 갖고 수시 대학별 고사를 준비해 가자. 






'명목 경쟁률' 걱정 말고 '실질 경쟁률' 계산하자! 


최초 경쟁률 또는 원서접수 마감 최종 경쟁률로 불리는 명목 경쟁률은 대학에서 발표한 최초 인원 대비 지원자의 비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10명 모집에 100명이 지원한다면 명목 경쟁률은 10:1이 된다.   






예를 들어 올해 성균관대학교 논술전형 최종 경쟁률은 77.59:1이었는데,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약학과로 666.4: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소프트웨어학(142.6:1), 반도체시스템공학(131.92:1) 등도 100: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렇게 수십, 수백대 일의 높은 경쟁률을 보고 있자면 논술 등을 준비하는 것에 회의감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명목 경쟁률은 그야 말로 ‘명목’ 상의 경쟁률로서, 실제 합·불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요소들을 반영한 실질 경쟁률이다.  이를 이해해야 진짜 경쟁자들이 어느 정도인지 예상할 수 있다.






실질 경쟁률은 지원자 중 허수를 제외한 ‘진짜 경쟁률’이라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설정돼 있는 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한 인원을 제거해야 진짜 해당 모집단위에 지원한 학생들 간의 경쟁이 된다는 의미이다.    






위에서 들었던 사례를 기준으로 경쟁률을 다시 살펴보자. 10명 모집에 100명이 지원했지만, 그 중 수능 최저를 충족한 학생이 50명이라면 실질경쟁률은 5:1이 된다. 이를 최초 경쟁률과 비교하면 50% 수준으로 경쟁자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경희대 논술' 47.39:1→24.18:1, '중앙대' 47.41:1→12.07:1로 줄어 


이런 자료들을 공개하는 대학이 많지는 않다. 그나마 공개한 대학의 자료를 살펴보면, 경희대 2021학년도 논술전형의 경우 648명 모집에 3만 2,417명 지원으로 47.39:1이었지만 실질경쟁률은 24.18:1(684명 모집, 수능 최저 충족자 1만 3,740명)로 최초경쟁률 대비 약 44%가 줄어들었다.   






그 외에 동국대(명목 경쟁률 38.27:1 → 실질 경쟁률 13.01:1), 중앙대(명목 경쟁률 47.41:1 → 실질 경쟁률 12.07:1) 등도 최초 경쟁률과 비교하면 실질 경쟁률이 크게 감소함을 알 수 있다. 






'실질경쟁률 기준' 발표하는 대학마다 달라 유의해야 


‘실질경쟁률’이라는 용어를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은 의미로 많이들 사용하지만, 사실 정확한 정의는 없다. 수능 최저가 있는 대학에서는 수능 최저를 충족한 학생만을 대상으로 최초 모집인원과 비교한 경쟁률을 실질경쟁률이라고 호칭하는 편이다.   






하지만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에서는 논술 또는 면접 등의 대학별 고사에 응시한 학생을 기준으로 실질경쟁률을 공개하기도 한다. 이와 달리 서강대의 경우에는 전체 지원자 중 대학별 고사에 응시한 인원, 수능 최저를 충족한 인원, 충원률까지 반영해 실질 경쟁률을 공개하기도 한다.   






또한 서울과학기술대, 인하대, 한국항공대 등 논술 전형에서 수능 최저를 설정하고 있지 않은 대학들은 논술 시험 응시자를 기준으로 실질 경쟁률을 공개한다. 10명 모집에 100명이 지원했는데 그중 90명만 논술에 응시했다면 실질 경쟁률은 9:1이 된다. 






첫 단락에서 언급한 경희대, 동국대, 중앙대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학에서 공개하는 실질 경쟁률은 전체 지원자 중 논술 시험에 응시하고 수능 최저를 충족한 학생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10명 모집에 100명이 지원했는데 90명이 논술 시험을 치렀고, 그 중 수능 최저를 충족한 인원이 50명이라면 실질 경쟁률은 5:1이 된다.  






아래 표처럼 일부 대학에서는 시험 응시자, 수능 최저 충족자를 비롯해 충원합격한 인원까지 고려해 실질 경쟁률을 발표한다. 이는 소위 ‘추가합격’으로 불리는 ‘충원합격’ 인원까지 반영한 결과이다.   






예를 들어 경희대처럼 10명 모집을 했는데 100명이 지원을 하고, 그 중 90명이 논술 시험에 응시해 수능 최저를 충족한 인원이 50명인 경우 50명 중 10명이 모두 해당 대학에 등록을 한다면 실질 경쟁률은 5:1로 마무리가 된다.   






하지만 수시와 정시 모두 타 대학에 중복 합격하는 학생들이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가게 되면 대학은 불가피하게 예비 합격자를 충원합격을 시키게 되는데, 이렇게 모집 정원 대비 충원합격한 학생들의 비율을 구한 것이 충원율이다.    






서강대처럼 10명 모집에 2명이 충원합격을 하게 되면 충원율은 20%가 된다. 이런 충원율까지 고려해 최종 합격한 인원을 기준으로 한다면, 실질 경쟁률은 아래처럼 4.16:1이 된다.    






■ 일부 대학에서 공개하는 실질 경쟁률 기준 산출 예시






  






대학에서 공개하는 실질경쟁률 자료를 통해 수험생들에게정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면 서강대에서 공개하는 것과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실질경쟁률에 대한 정확한 용어의 정의와 공개 기준의 표준화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출처 : 이지훈 기자] EBSi | 뉴스/공식발표자료 http://www.ebsi.co.kr/ebs/ent/enta/retrieveEntInfo2019Mn.ebs?Clickz=G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