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2 대입 향방도 2학기에 결정… 2학기 학교생활 가이드
By. 관리자
2021-08-20
서울=뉴시스 제공
코로나19가 재차 확산한 가운데 전국 고교가 하나둘 2학기 학사일정을 시작한다. 고3 수험생에게 2학기는 수시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입 레이스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대입까지 다소 여유가 있는 고1·2에게도 2학기가 중요한 시기인 것은 마찬가지다. 2학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내년도 학교생활, 대입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고교 1, 2학년의 알찬 2학기 학교생활을 위한 실천 전략을 소개한다.
○ 학사일정 확인 후 2학기 목표 수립하기
2학기에도 지필 평가와 학력평가, 교내 대회 등 각종 시험 및 대회들이 이어지기 때문에 학사일정을 확인하고, 자신의 목표에 맞춰 학교생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교과 성적 상승이 목표인 학생이라면 중간·기말고사 일정을 확인하고, 언제부터 내신 준비에 들어갈지, 해당 기간에 다른 교내 활동이 포함되지는 않는지 등을 고려하는 것이다.
2학기는 1학기 때 미처 신경 쓰지 못했거나, 소홀했던 부분을 채우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이에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점검해보며 성적 관리가 되지 못한 과목은 무엇인지, 자신의 진로·적성이 불명확하지는 않은지, 부족한 활동은 무엇인지 등을 살펴 만회할 수 있어야 한다.
○ 대입의 1등 공신은 내신! 교과성적 관리를 최우선으로 삼을 것
내신은 대입, 특히 수시에서 중요한 평가 지표로 활용되기에 1, 2학년 때부터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등 사실상 모든 수시 전형에서 교과 성적이 활용되는 만큼 내신을 포기하면 대입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전략도 줄어든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자. 특히 서울대는 2023학년도부터 정시에서도 교과평가를 실시하므로 서울대를 비롯한 최상위권 대학 진학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교과 성적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2학기를 준비해야 한다.
○ 학생부종합전형 염두에 둔다면 성실한 수업 참여 및 교내 활동 必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둔 학생이라면 2학기의 목표를 ‘성실하고 적극적인 수업 참여’로 세우는 것이 좋다. 해당 전형에서는 과목별 수업 활동 및 참여 과정, 이에 대한 선생님의 평가(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2024학년도 대입부터는 △자율동아리 활동 △개인봉사활동 △실적·수상 경력 △독서활동 등을 반영할 수 없고, 자기소개서도 폐지돼 교과 성취에 대한 사항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시험을 잘 보는 것은 물론, 수업 및 과제에 성실히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질문·토론하는 등 자기주도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2학년은 진로 및 전공과 관련해 자신의 탐구 역량을 증명할 만한 교내활동을 찾아 실천해야 한다. 수상 경력의 경우 학기당 1개만 대입에 반영할 수 있으므로 무작정 수상 개수를 늘리기보단 전공과 밀접한 유의미한 대회를 골라 집중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 고교생 된 순간부터 대입 시작… 입시 환경 변화 집중하며 대입 준비해야
고1,2에게 대입은 먼 일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지금부터 틈틈이 정보를 수집하며 대입 준비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특히 올해 △선택형 수능 체제 도입 △수도권 대학 중심의 정시 비중 확대 △학교생활기록부 항목 간소화 등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이러한 기조는 향후 대입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1, 2는 선배들의 대입 지원 흐름 및 결과를 유심히 살펴 자신이 대입을 치를 때 어떤 흐름이 펼쳐질지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
여전히 대입이 어렵게 느껴지는 학생이라면 경쟁률이나 입시결과 등의 지표를 보기 전에 관심 대학의 모집요강, 전형별 가이드북, 전공 안내서 등의 자료들을 정독하는 것부터 출발하자. 대학이 어떤 인재상을 추구하며, 어떤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남은 학교생활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1학년 학생들은 희망 진로·전공 설정하고, 선택과목 최종 결정할 것
2학년부터는 자신의 진로, 적성을 토대로 선택과목을 자유롭게 이수하게 되는데,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지원자가 어떤 과목을 이수했는지,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성과는 어떠한지 등을 평가에 활용한다. 또한 서울대는 2024학년도부터 전공별 권장 과목을 제시해 지원자의 과목 이수 여부를 수시 서류평가 및 정시 교과평가에 반영한다.
이처럼 향후 대입에서는 내가 어떤 과목을 이수했는지가 매우 중요하게 평가되는 만큼 선택과목 결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아직 선택과목을 결정하지 못한 학생이라면 2학기 수요 조사 전에 반드시 선택과목을 고민해두자. 비록 인원이 적어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려운 과목일지라도, 그것이 내 관심 전공과 관련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이수하려는 모습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
○ 2학년 학생들은 늘어난 정시 기회 활용 위해 지금부터 ‘수능 대비’ 시작해야
올해부터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선발 규모가 크게 확대된다. 이러한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진다. 입시 준비로 바쁜 고3 시기엔 수능 대비에만 많은 시간을 쏟기 힘든 만큼 고2는 지금부터 자투리 시간 등을 활용해 수능 대비에 들어가 늘어난 정시 진학 기회를 잡아야 한다.
국어·수학 선택과목 및 탐구 과목에 대한 결정도 중요하다. 학교 수업에서 체감한 과목별 난이도와 성적, 특성을 살피면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과목’을 결정하자. 이때 자연계열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수학 및 탐구에 대해 과목 선택 제한을 두고 있으므로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참고해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출처 : 고1·2 대입 향방도 2학기에 결정… 2학기 학교생활 가이드 > | 에듀동아 (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