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서도 IT 강세…공대 합격선 최상위 학과는 '컴공'
대입서도 IT 강세…공대 합격선 최상위 학과는 '컴공'
2021학년도 주요대 입시에서 의대와 경영대가 자연·인문 계열에서 가장 높은 합격선을 기록한 가운데 컴퓨터공학 등 IT 관련 학과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따르면 2021학년도 서울대 정시 전형에서 의대와 경영대가 자연·인문계열에서 가장 높은 합격선(환산점수, 합격자 상위 70% 점수대 기준)을 기록했다. 의대 합격자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은 99%로 나타났다. 어디가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운영하는 대입 정보 홈페이지로, 대학마다 전년도 입시 결과를 공개한다.
2021학년도 서울대 의대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지균전형) 합격자의 상위 50%는 내신 등급이 1.0이었다. 고교 생활 내내 내신 시험서 1등급을 유지한 셈이다. 합격선 70%(합격자 상위 70% 점수대) 내신은 1.1등급이었다. 일반전형의 합격선 70%는 내신 평균 1.4등급이었다.
서울대 지균전형 상위 70% 합격선은 내신 1.3등급이었다. 지균전형보다 내신 반영비율이 낮고, 상대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중요한 일반전형의 합격선은 2.5등급이었다.
서울대 인문계열 정시에서는 경영대학(환산점수 407.5점)에 이어 마찬가지로 상경계열인 경제학부의 합격선이 높았다. 이어 정치외교학부, 농경제사회학부, 심리학과가 높은 합격선을 기록했다. 영어교육과는 환산점수 402.8점으로 인문계열에서 가장 낮았다. 국어·역사·지리교육과 등 사범계열이 대체로 합격선이 낮았다.
자연계열에서는 최상위권을 형성한 의예과와 치의학과 등에 이어 컴퓨터공학부의 합격선이 높게 나타났다. 컴퓨터공학부의 환산점수는 404점으로 치의학과(408점)를 뒤쫓았다. 전기·정보공학부도 400.2점의 높은 합격선을 형성했다.
컴퓨터·정보통신 관련 학과 강세는 다른 대학서도 나타났다. 급성장하고 있는 IT산업에 대한 관심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연세대 자연계열에선 컴퓨터과학과가 공대 내에서 가장 높은 합격선을 기록했다. 인문계열 학생의 교차지원이 가능한 고려대 컴퓨터학과의 합격선은 678.3점으로 공대 내에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