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중심으로 학생 1대1 맞춤형 입시전략”
쉬운 수능 기조-학교간 학력 격차 감소 … 학생부 변별력 상실
“다양한 비교과 활동·논술지도 강화·수준별 방과후 수업 필요”
고교평준화에 따른 2016학년도 대입 전략은 `수시 중심의 다중학력 향상'이 최선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규형 춘천고 교사는 9일 강원도교육청이 개최한 고교평준화에 따른 효율적인 대입지도방안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쉬운 수능 출제는 물론 학생부마저 변별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과거 입학사정관제의 틀에서 벗어나 사회성(비교과)학력과 내신(교과)학력, 수능 등을 균형 있게 지도하는 다중학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발적인 진로협의체 활성화와 현장교사 자율성을 확보해야 하며, 학교 간 입시경쟁 구도를 타파하고 맞춤형 진학지도의 기회를 광역화하는 학생 중심의 개방형 진학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진학사 연구원은 “현행 대입제도에 필요한 것은 학생 개개인에 따른 맞춤식 입시전략”이라며 “연 2회 정도의 1대1 입시컨설팅과 춘천 원주 강릉지역 고교 간 대입 합격사례 공유 및DB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창욱 상지여고 교사는 “변화하는 입시 흐름에 맞춰 다양한 비교과 활동과 내신 3~5등급 학생들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논술지도 활동, 학생부종합전형지도 활동 등의 준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론에 나선 김재근 강릉여고 교감은 “학교와 도교육청은 대입지도방안을 설정하고 리더 역할을 하는 선도교사를 육성해 이들이 일반교사의 능력을 선도교사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입시전문가 양성과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병섭 설악고 교사는 “방과후학교를 통해 영어, 수학의 무학년제 운영과 선택형 희망강좌를 개설하고 학력 격차가 큰 학교는 수준별 방과후수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보현 도교육청 대입지원관협의회장은 “중학교 학생들의 성취동기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개설과 독서교육 강화, 고교 토론·논술 연합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형주기자 victor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