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학평 이후 수험 전략, 지금부터 짜라
By. 관리자
2021-03-19
오는 25일 실시되는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를 기점으로, 수험생은 2022학년도 수능 대비 전략을 반드시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 3월 모의고사를 통해 겨울방학부터 이어 온 자신의 학습과정과 그 결과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는 데다 자신의 현재 위치 또한 전국 단위에서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의 방향을 재점검하고 수정해야 수능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진단과 평가 결과를 반영해 학습 방향을 수립하더라도 수능 학습방향의 ‘기본’을 놓쳐선 안 된다. 개개인의 성적이나 상황에 따라 학습 속도나 목표는 달리 수립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한 목표나 현실적이지 못한 학습 방법으로는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교육평가기관 ㈜유웨이가 3월 학평의 의미와 활용법에 이어 수험생이라면 꼭 알고 지켜야 할 수능 대비 전략을 소개한다.
○ 난이도 예측보다는 기본 학습에 철저하자
수능은 섣부른 난이도 예측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한 학습을 해야 한다. 2021 수능은 국어가 변별의 키(Key)가 되면서 영어는 1등급 비율이 12.66%로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절대평가 이후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었다. 이에 따라, 2022 수능에서는 영어의 난이도가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택과목제로 치러지는 국어와 수학의 경우는 난이도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므로 난이도에 대한 과도한 관심보다는 기본 학습에 충실한 것이 좋다.
또한 탐구영역의 난이도나 유·불리는 더욱더 가늠하기 어려우므로 스스로 세운 학습 계획에 따라 EBS 교재를 중심으로 학습을 하자. 평가원은 난이도의 급격한 변화를 지양하고 있으므로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 수능 선택과목에 주목하자
2022 수능부터 선택과목제가 실시된다. 국어에서 선택하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그리고 수학에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의 경우 수험생은 과목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선택과목에 대해 오판을 할 경우 선택과목 때문에 고득점을 하고도 표준점수에서 다른 과목 선택자보다 낮게 나올 수도 있다. 또 원하는 대학에 지원조차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미 대학별로 발표된 2022 대입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자연계 일부 모집단위에서 수능 수학영역에 미적이나 기하를 필수적으로 응시하도록 한 대학이 56개 대학이다. 이 선택과목을 두고 수험생들은 과목 선택의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학종과 수능, 학종과 내신이다. 공과대학 지원자가 학종으로 가려면 전공 관련 과목의 이수 및 성취도를 고려하여 물리학Ⅱ를 선택해야 하지만 수능 점수 취득에 유리하려면 이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또 학종이라면 전공 관련 과목의 이수 및 성취도를 고려하여 어려운 물리학Ⅱ를 해야 하지만 교과전형이라면 내신등급 취득이 유리한, 다수가 선택하는 생명과학이나 지구과학을 택하는 것이 낫다. 여기서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2022학년도 상위권 주요대의 경우 자연계 모집단위 대부분 수학 ‘미적분’/‘기하’ 중 택1, 과탐을 지정 반영한다. 국어는 모든 대학이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았으며, 재수생들에게는 오히려 국어는 시험범위가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온다. 수학 영역의 경우 ‘미적분’/‘기하’ 중 택1 반영 대학은 56개교, ‘확률과통계’ 지정 대학은 3개교로 나타났다. 탐구 영역의 경우 과학탐구를 지정한 대학이 62개교, 사회탐구를 지정한 대학이 2개교이다. 따라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뿐 아니라 대학 내에서 하위 모집단위의 수학/탐구 반영 방법을 면밀히 살펴 대비하여야 한다.
○ 2022 수능 이해도를 높이자
2022학년도 수능은 기존의 수능과 여러 차이를 보이는 만큼 달라진 수능에 대해 바로 아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발표된 2022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에 공통+선택과목 구조가 도입되고,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는 계열 구분 없이 총 17개 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은 상대평가로 하고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시행한다. 또한 수능 EBS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하고 과목 특성에 따라 간접연계로 전환한다. 2021 수능과 동일하게 한국사 영역은 필수로 응시하고, 한국사 영역 이외 시험영역(과목)은 자유롭게 선택하여 응시한다.
영역(과목)별 총 문항 수와 배점, 시험 시간 및 시험 순서는 2021학년도 수능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다만, 국어 영역은 전체 45문항 중, 공통과목에서 34문항, 선택과목에서 11문항을 출제하고 수학 영역은 전체 30문항 중, 공통과목에서 22문항, 선택과목에서 8문항을 출제한다.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 22문항 중 7문항을, 선택과목 8문항 중 2문항을 단답형 문항으로 출제한다. 또한, 한국사/탐구 영역 시험에서는 수험생에게 한국사와 탐구영역 답안지를 분리하여 별도 제공한다.
성적 산출 및 성적표 표기에서 상대평가 과목이었던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한국사, 영어 영역과 동일하게 고정점수 분할방식에 따라 9등급으로 구분하여 등급을 부여한다. 다만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원점수 45점(1등급)부터 5점 간격으로 등급 구분을 한다.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은 성적통지표에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모두 기재되지만 절대평가로 실시되는 한국사, 영어, 제2외국어/한문은 등급만 기재된다. 아울러,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실시하는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의 경우 ‘공통과목’을 이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절차를 거친 후 등급을 부여한다.
[출처] 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10317110021567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