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문화뉴스 박한나 기자] 2021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3일동안 분산 시행된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주관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3월 학력평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23일부터 25일까지 총 3일간 고1, 고2, 고3 순으로 진행된다. 학생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한 '학년별 시행일 분산'이라는 대책을 내놓은 교육부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확산으로 수차례 시험 연기를 발표한 것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분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시도교육청 등 교육당국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앞서 고3을 대상으로 3·4·6·7·9·10월 총 여섯 차례에 걸쳐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3·4·7·10월은 시·도 교육청이 돌아가며 출제하며 6·9월 모의고사는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주관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파가 미치지 않는 이상, 평가원 모의평가는 6월3일과 9월1일로 실시 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일정도 얼마든지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작년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한 학력평가는 물론이고 모의평가, 수능 일정이 미뤄졌기 때문에 올해 2021년도 결코 장담할 수 있는 일정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월 학력평가는 여러모로 의미있는 시험이다. 2021년 올해 첫 전국 단위로 시행되는 모의고사로,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의 현재 개인 학습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점이 되는 시험이다. 특히 고3 학생의 경우 수능을 8개월 앞둔 시점의 첫 모의고사임으로 그 의미가 결코 가볍지 않다. 2021년 3월 첫 모의고사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3월 학평으로 '내 위치 제대로 알자'
3월 학력평가는 첫 수능 대비 실전 모의고사인 만큼 중요하다. 이는 자신의 현 위치를 여과없이 판단 할 수 있는 객관적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전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을 하고 임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N수생을 제외한 고3 수험생끼리만 경쟁하기 때문에 등급이 예상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3월 모의고사 출제 주관은 서울시교육청이며, 일반적으로 고3 학력 상태와 성취도를 파악하여 향 후 수능에 대한 출제 기조와 유형에 대한 샘플 제공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3월 학력평가는 수능보다 시험 범위가 적기 때문에 정확한 실력 평가가 어렵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3월은 단순히 본인의 학습량과 취약 분야를 진단하고 자신의 성적이 대략 어느정도에 위치하고 있는지만 파악하는 자료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내게 맞는 대입전략 수립하기
수험생은 이번 학평이 수능의 '연습시험'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되, 성적이 기대와 다르게 나왔다 하더라도 실전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을 갖고 입시 준비 방향을 세우는 기초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희망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 어떤 전형이 유리한지 중감 점검을 하며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선발기준에 적합한 전략을 짜야하는 것이다.
만약 희망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아직 충족시키지 못했거나 학생부 교과 성적보다 학평 성적이 대체로 더 잘 나와 정시를 주력 전형으로 고려하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학평은 그야말로 등급을 올릴 수 있는 디딤돌 같은 기회이다. 과목별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취약과목을 파악하고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고민하는 등 수능 성적 향상을 위한 장기 목표와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반대로 자신의 예상보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학생이라면 틀린 문제의 원인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조급한 마음보다는 개념 정리를 통해 수능 전까지 실수를 점차 줄여 나간다는 생각을 갖고, 모의고사보다는 올해 수능을 겨냥해 학습을 이어나가야 한다.
건강이 최우선!!
마지막으로 모의고사를 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항은 '건강'이다. 모의고사를 통한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모의고사 날을 위해 집중 관리하는 것이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공부하기 때문에 변비, 척추질환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일정 시간 이후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며 근육의 이완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발열과 기침 등 의심 증상 발생시, 근처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한 검진을 통한 치료를 받도록 해야할 것이다.
한편, 2021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3월 23일(화) 고1을 시작으로 25일(목)까지 3일간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