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년제 중학생·수능 끝난 고3, 금융교육 받는다
자유학년제 중학생·수능 끝난 고3, 금융교육 받는다
금융위·금감원, 금융교육 개선 기본방향 점검
금융교육 콘텐츠·강사 인증제 도입
앞으로 자유학년제 과정에 있는 중학생은 투자, 보험 등 금융교육을 받는다. 수능을 치른 고등학교 3학년생도 최소 2시간 이상의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7일 이러한 내용의 '금융교육 개선 기본방향' 추진현황과 향후일정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시행되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서 금융위원회의 금융교육 관련 법적 책무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콘텐츠 ▲전달채널 ▲교육인력 ▲교육방식 ▲학교교육 ▲추진체계 등에 대해 논의한 내용을 구체화했다.개선 방향에 따르면 금융생활에 필요한 태도·지식·기술을 생애주기, 금융상황 등을 기준으로 정리된 콘텐츠가 개발된다. 이와 함께 기존에 개발된 콘텐츠에도 금융감독원 인증을 부여해 질적 개선을 꾀한다.공급된 금융교육 콘텐츠는 온라인 몰과 유튜브, TV 등을 활용해 공급한다. 이를 위해 콘텐츠몰 사업예산 4억원 등이 책정됐고 하반기 중 몰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강사 인증기준도 세워 시험·강의시연 등을 통해 인증을 부여해 교육수요자가 전문성 등이 검증된 강사를 활용하도록 유도한다.청소년이 유튜브를 통해 학습한 후 스스로 복습할 수 있는 비대면 금융키트도 마련하고 이를 사용할 금융체험관도 마련한다. 필요한 이들이 전국의 체험 공간을 찾을 수 있는 지도도 제작해 올해 9월까지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고령층을 위해서는 전화와 SNS 상담을 이달 중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고령층 전용 금융상담센터를 구축한다.학교 정규교과 과정에서 금융교육도 강화된다. 연간 16시간 과정의 저축·투자, 위험관리·보험, 신용·부채관리 등으로 구성된 자유학년제 금융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발돼 시범학교에 적용된다. 자유학년제는 중학교 과정에서 1년동안 시험없이 교과를 이수하는 과정이다. 수능이 끝난 고등학교 3학년생의 금융교육을 위해 온·오프라인 지원도 강화된다.금융당국은 추진방안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는 콘텐츠 개발 방향과 콘텐츠·강사 인증기준 등은 올 3월까지 세부내용을 확정하고 상반기 중 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황두현기자 ausur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