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정시 하향지원 늘어나나.. '내년 선택과목제 시행 부담'
By. 관리자
2020-12-29
정시확대/대입개편/약대개편 재수확대가능성.. '전공 대신 대학평판 우선'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2021정시 원서접수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 올해 수험생들의 지원 양상은 ‘하향 안정 지원’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2022학년 대입제도 개편에 의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평가기관 유웨이에서 운영하는 유웨이닷컴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716명(고3 438명/재수 이상 278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적정지원 58.4%, 소신지원 24.0%, 하향 안정 지원 17.6% 순으로 가장 비중이 적지만, 전년 실시한 설문조사와 비교해 적정지원은 비율이 비슷한 반면 소신지원 비중이 전년 대비 3.3%p 정도 하락했다.
정부의 정시 확대방침이 내년 재수/N수에 영향을 줬다고 답변한 비율은 62.4%로 전년 61.7%와 유사했다. 내년에는 약대 6년제 전환, 자연계열 수학 선택과목 선정의 용이성 등의 재수 기대요인이 있다. 정시모집에서 대학/학과 결정 시 기준으로 삼는 자료로는 ‘온라인 모의지원 및 합격진단 결과’가 42.6%로 절반에 가까운 수치였다. 지난해 대학에서 발표한 전년도 입시결과가 40%에서 올해 18.9%로 대폭 하락했다. 지원 대학/학과 결정에 가장 영향을 미친 것에는 공교육 선생님과의 상담, 사교육 컨설턴트와의 상담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지원에 대해서는 인문계 학생들의 자연계 교차지원은 줄고, 자연계열에서 인문계로 교차지원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지원 대학 결정 시 지난해 취업률을 포함한 전공학과의 전망이 가장 많았지만 올해 대학의 평판을 주로 보고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통학거리/기숙사, 등록금/장학금 규모의 영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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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평판도 우선적 고려.. 교차지원 전년 비슷 양상>
지원 대학/학과 선택 시 우선적으로 고려한 부분으로는 올해 대학 평판도가 44.4%로 제일 많았다. 지난해 가장 많은 답변이 나왔던 ‘전공학과의 전망(취업률 포함)’이 34.1%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통학거리 및 기숙사’ 12.2%, ‘등록금 및 장학금 규모’ 9.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전공학과의 전망이 54%로 제일 많았고 ‘대학교의 평판도(간판)’ 36.7%, ‘통학거리 및 기숙사’ 6.0%, ‘등록금 및 장학금 규모’ 3.3% 순으로 나타났다. ‘전공학과의 전망(취업률 포함)’과 ‘대학교의 평판도(간판)’의 순위가 바뀌었다. 올해 수험생들은 대학교의 평판도(간판)를 취업률보다 중시하는 경향이 있고 코로나-19등의 영향으로 경제가 침체되면서 ‘통학거리 및 기숙사’, ‘등록금 및 장학금 규모’ 가 각각 2배, 3배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대학의 비인기학과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교차지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1정시모집에서 지원하려는 계열을 묻는 질문에 교차지원의 의사가 있는 수험생들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14% 정도인데 ‘인문계열이지만 자연계열로 교차지원’ 7.7%, ‘자연계열이지만 인문계열로 교차지원’ 6.1%로 답하였다. 인문계 학생들의 자연계 교차지원이 인문계로 교차지원하려는 자연계 학생들보다 약간 많았다. 지난해에 각각 9.7%, 3.3%였던 것에 비해 인문계 학생들의 자연계 교차지원은 줄고 인문계로 교차지원하려는 자연계 학생들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융복합 학과들이 늘어 계열 구분 없이 뽑는 모집단위가 많아진 것이나 자연계 학과의 학업부담 등이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350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