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수능 준비 중"
수능지원 및 방역대책 기자회견
"안전한 시험장 준비와 철저한 방역으로 수험생 지킬 것"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안전한 시험장 준비와 철저한 방역으로 수험생을 지키겠다"며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 줄이기에 나섰다.
박 교육감은 23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속 수능지원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교육청은 감염병의 확산을 막고 학생들과 수험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며 수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이후 현재까지 창원, 하동, 진주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학생 30명, 교직원 1명이며 수험생과 관련해서는 졸업생 1명과 고3 재학생 2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박 교육감은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하동 5개 학교, 창원 2개 학교, 진주 1개 고등학교에서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창원과 하동 전체의 학교 밀집도를 낮췄다"면서 "학교 방역을 강화하고 학교 밖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하교 후 학생 생활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교육청은 도내 106개교의 일반시험장 내 일반시험실을 설치하고 시험당일 발열과 기침 증상이 지속되는 수험생은 일반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시험장별 각 3~5실)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시험장 내 같이 있는 일반시험실과 별도시험실 수험생의 동선을 겹치지 않도록 한다.
또 자가격리자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 10곳과 확진자 수험생을 위한 병원시험장 1곳도 준비했다.
경남교육청은 수능시험 당일 모든 시험장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측정기를 설치하고 방역물품을 충분히 준비하며 수험생의 칸막의 책상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시험장 운영요원과 감독관도 대폭 증원했다. 시험장마다 보건교사를 포함한 방역담당관 5명도 배치한다.
박 교육감은 "학교 밖 예방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감독관과 운영요원의 안전도 함께 지키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11월 17일부터 12월 2일까지 입시학원을 중심으로 2주간 특별 방역 점검을 시행하고 있으며 수능시험 1주일 전부터는 학원·교습소에서 대면 수업을 자제하고 출입구에 '수험생 등원 자제' 요청 안내문을 부착하도록 요청했다.
감독관과 운영요원 안전과 관련해서는 일반시험장 감독관에게 방역물품을 지급하고 별도시험장 감독관에게는 4종류의 개인보호구를 제공하며 병원시험장 감독관은 레벨D급이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게 된다. 또 감독관을 포함한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시행했다.
박 교육감은 "11월 19일부터 도교육청과 7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고3 재학생이 아닌 수험생이 확진이나 자가격리 통보를 받는 경우 즉시 도교육청이나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으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교육감은 부연 설명에서 "N수생의 경우 보건당국을 통해서 통지가 오지만 개인정보 보호때문에 세세한 내용이 오지 않아서 이 부분에 대해서 한 번 더 안전장치 차원에서 본인도 신고해 달라고 요청드리는 것"이라며 "이런 경우 시험 전일 밤 12시까지 우리한테 신고가 들어오면 거기에 따라서 병원시험장도 준비하고 있고 별도시험장도 준비하겠고, 만약에 당일 아침시간에라도 저희들에게 신고가 들어오면 시험 치는데 늦지 않는 시간만 확보된다면 학생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다하겠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출처:https://www.nocutnews.co.kr/news/545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