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까지 내다보는 고교 선택, ‘학생 수’는 왜 확인해야 할까?
By. 관리자
2020-11-11
고교 진학을 결정할 시기가 다가오면서 어떤 유형의 고교에 진학하는 것이 대학 진학에 유리한지 묻는 질문을 요즘 많이 받습니다. 현재 중3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24학년도에는 유독 입시의 변화가 큽니다. 수시 전형의 핵심 서류로 활용되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재 항목 중 독서활동, 자율동아리활동 등 상당수 내용이 대입에 미반영되고, 수능 위주의 정시도 지금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대학입시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고교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이번엔 예상되는 대입 변화와 연계하여 고교 선택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짚어보겠습니다.
○ 고교 선택, 학생 수도 살펴봐야 한다니?
“학교에서 학생부 작성은 잘 챙겨주나요?”
“상위권대 진학 실적은 좋나요?”
“학교 분위기는 좋나요?”
지역 고교에 대한 학부모의 질문은 대개 학교의 전반적인 분위기나 진학 성과에 집중됩니다. 물론 이러한 부분도 고교 선택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성적이 받쳐주지 않으면 고교가 어떤 진학지도 역량이나 노하우를 가졌든지 이를 100% 흡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고교 선택 시에는 진학 후 본인의 위치가 어느 정도일지 예상해보고 그에 따른 득실을 잘 따져봐야 합니다.
고교 진학 후 본인의 성적을 정확히 내다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 들어야 안정적으로 대학 진학을 노려볼 수 있는지 그 가시권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학년별 학생 수를 통해서 말이죠.
중학교에선 교과 평가방식이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이기 때문에 교과별로 기준 점수 이상을 얻으면, 모두 같은 성적을 받습니다. 하지만 고교에서는 주요 과목의 평가 방식이 상대평가로 바뀌면서 전체 인원을 기준으로 상위 4%, 11%, 23%, 40% 등의 누적 비율에 따라 과목별 등급이 정해집니다(진로선택과목 등 일부 과목에선 A-B-C로 성취도가 나뉘는 성취평가제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다음의 표는 서울 목동 인근의 주요 고교를 대상으로 전교생이 이수하는 공통과목의 등급별 인원을 추정한 표입니다. 총원이 427명인 진명여고는 17등까지, 총원이 194명인 신도림고는 8등까지가 1등급으로 추정됩니다(과목 이수자 수가 더 적은 선택과목의 경우에는 커트라인이 더욱 높아집니다). 전체 학생 수에 따라 등급별 인원과 등수 커트라인이 달라집니다.
[표] 서울 목동 인근 주요 고교 현 2학년 등급별 인원 통계
학교명 | 자료기준연도 | 학교구분 | 설립구분 | 학생수 | 1등급 | 2등급 | 3등급 | 4등급 | 5등급 | 6등급 | 7등급 | 8등급 | 9등급 |
진명여고 | 20년 5월 | 일반 | 사립 | 427 | 17 | 47 | 98 | 171 | 256 | 329 | 380 | 410 | 427 |
이화여고 | 19년 5월 | 자율사립 | 사립 | 389 | 16 | 43 | 89 | 156 | 233 | 300 | 346 | 373 | 389 |
양정고 | 20년 5월 | 자율사립 | 사립 | 347 | 14 | 38 | 80 | 139 | 208 | 267 | 309 | 333 | 347 |
강서고 | 19년 5월 | 일반 | 사립 | 342 | 14 | 38 | 79 | 137 | 205 | 263 | 304 | 328 | 342 |
양천고 | 20년 5월 | 일반 | 사립 |